스스로 집을 짓겠다는 생각은 그 집에서 오래도록 산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자기 가족이 살 집을 스스로 선택해서 짓고 산다는 것은 참 여유있는 일이다 그러나 막상 집을 짓고자 하면, 양옥, 한옥, 목조주택 등 종류의 선택에서 부터 막막해진다. 집을 짓는 사람들이 요즘 트렌드인 웰빙에 어울린답시고 한옥을 선택하는 것을 종종 보는데 자신과 가족이 오래도록(대대로?) 살 집을 배치나 구조를 유행으로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같다. 내부 인테리어는 온갖 유행을 다 따른다 해도 배치나 구조는 보수적인 사고를 권한다. 집이란 것이 자신이 살고싶은 대로 지으면 그만이지 싶지만, 아무리 제대로 잘 지어도 살다보면 집의 방향과 배치에 후회와 미련이 남게 되며 이것은 다시 뜯어 고치기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