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글 528

★어느 노인의 독백★

★어느 노인의 독백★ 젊었을 때는 돈이 없어서 못 쓰고 결혼해서는 집 산다고 재형저축 째째하게 살았다. 중년이 되어서는 애들 대학 보낸다 허리띠 졸라매고 늙어서 돌아보니 나는 간데 없고 노인 하나 앉아 있다. 이는 흔들리고 임플란트 겁난다 한두개라면 몰라도... 무릎속엔 쥐새끼 한마리가 산다. 움직이면 찍찍 소리내며 지랄이다. 잉크 번진 신문활자 읽을 수가 없어 안경끼고 안경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걸으면 숨차고 달리면 다리아프고 앉으면 허리아프고 누우면 여기가 관인가? 좋은 직장 나가는 며느리 얻었노라 자랑 했더니 애 봐주느라 골병이고 자식한테 어쩌다 용돈 한번 타고 나면 손자 신발 사주고 빈털털이 금방이네. 효도관광 하래서 마지못해 나갔더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외로운 집에서 이쁜 손주 안올때는 눈빠지게..

감동의 글 2022.02.26

어느 주부의 수기

♡어느 주부의 수기♡ 양가 부모 부양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빚은 뒤 이혼을 앞두고 있다는 한 주부가 올린 글이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 거동이 불편해진 시어머니를 함께 모시자는 남편의 요구를 거부한 지 2년 만에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그 1년 뒤 이번에는 자신의 친정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친정 어머니가 홀로 남게 돼 남편에게 모시자고 요구했으나 남편이 거친 욕설과 함께 이를 거부해 이혼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4월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 제가 벌을 받는 것일까요? 남편과의 이혼이 힘겹습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은 원본 글만 조회 수가 16만 건이 넘었고, 이후 최근까지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로 옮겨지며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 글을 읽은 네티즌 사이에서는 “너..

감동의 글 2021.12.04

우리 남편

남편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경상도 남자이며, 토목 설계를 전공해서 평생 건축회사에서만 근무했습니다. 남편은 남들이 말하는 무뚝뚝한 조건을 모조리 갖추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결혼한 후, 태어난 첫째 아들을 보며 힘들어하는 나에게 남편이 처음으로 한 말이 있습니다. "이제 나의 어깨가 무거워지겠군." 그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에게 기합을 넣고 다시 힘내는 그런 남자입니다. 양지바른 곳에 단단히 뿌리내린 나무 같은 남편의 모습은 저와 아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던 남편이 어느 날 저녁 심각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만약에 지금 일을 그만두고 직장을 옮기면 월급은 지금보다 많이 적을 텐데 그래도 우리 괜찮을까?"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무뚝뚝하고 단단한 경상도 남자라고 말하지만, 남편은 누..

감동의 글 2021.11.13

감동을 주는 실화

감동을 주는 실화 한 여성이 남편을 잃고 딸과 함께 살았다. 딸이 성년이 되어서도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그녀 자신도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두 사람은 소유한 물건들을 하나씩 팔아 생계를 이었다. 마침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남편 집안에서 대대로 물려져 온 보석 박힌 금목걸이마저 팔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여성은 딸에게 목걸이를 주며 어느 보석상에게 가서 팔아 오라고 일렀다. 딸이 목걸이를 가져가 보여 주자 보석상은 세밀히 감정한 후,그것을 팔려는 이유를 물었다. 처녀가 어려운 가정 사정을 이야기 하자 그는 말했다. "지금은 금값이 많이 내려갔으니 팔지 않는 것이 좋다. 나중에 팔면 더 이익이다." 보석상은 처녀에게 얼마간의 돈을 빌려주며 당분간 그 돈으로 생활하라고 일렀다. 그리고 내일부터 보석 가게..

감동의 글 2021.10.23

성불사 여승을 겁탈하다

전설=성불사 여승을 겁탈하다 황일석은 과거에 또 낙방하고 터덜터덜 한달 만에 집으로 내려왔다.삽짝을 열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 고개 들어 집을 보니 초가삼간 지붕은 썩어서 잡초가 우거졌고 마루짝은 꺼져 이빨이 빠질 듯하고 기둥은 기울어져 집이 쓰러질 듯하다. “아부지!” 삼남일녀가 맨발로 마당을 가로질러 남루한 황일석의 두루마기에 파묻힌다. 부엌에서 뛰쳐나온 아이들 에미는 남편의 표정에서 또 낙방했다는 사실을 읽고 털썩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지만 애써 미소를 지으며 “몸 성히 다녀오셨어요?” 하고 인사를 한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지 애비 두루마기를 잡고 반가워서 야단인데 말뚝처럼 우두커니 선 황일석의 두눈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 황일석은 곰팡이 슨 방으로 들어가 책을 한아름 들고 나와 부엌 아궁이 앞에..

감동의 글 2021.10.22

*그냥 걷기만 하세요*

★그냥 걷기만 하세요★ 한 걸음, 한걸음 삶을 내딛습니다 발걸음을 떼어 놓고 또 걷고 걷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지만 짊어지고 온 발자국은 없습니다 그냥 가버리면 그만인 것이 우리 삶이고 세월입니다 한 발자국 걷고 걸어온 그 발자국 짊어지고 가지 않듯 우리 삶도 내딛고 나면 뒷발자국 가져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그냥 살아갈 뿐 짊어지고 가지는 말았으면 하고 말입니다 다 짊어지고 그 복잡한 짐을 어찌하겠습니까 그냥 놓고 가는 것이 백번 천 번 편한 일입니다 밀물이 들어오고 다시 밀려 나가고 나면 자취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애써 잡으려 하지 마세요 없어져도 지금 가고 있는 순간의 발자국은 여전히 그대로일 겁니다 앞으로 새겨질 발자국 삶의 자취도 마음 쓰지 말고 가세요 발길 닿는 대로 그냥 ..

감동의 글 2020.06.19

19살 꽃과부의 성공적 인생

19살 꽃과부의 성공적 인생 충남 예산에 꽃같이 어여쁜 처녀가 있었지요, 이처녀가 17살에 연지곤지 찍고 시집을 갔는데  시집간지 2년만에 서방이 갑자기 죽어  채피지도 못한 19살 나이에 과부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긴머리 카락을 사정없이 잘라 버리고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헤쳐 나갈 방도를 곰곰히 생각했어요 서방도 없고 자식도 없는 시댁에 더이상 머무를 수 없어 무작정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지요,   서울 생활이 힘들었지만 이를 악물고 닥치는대로 식당에서 설거지도 하고 남의 집 빨래도 해주며 서울 물정에 눈을 떴을 때 지인의 소개로 부잣집 가정부로 들어가게 되였지요,   그녀는 그 집에서 죽기살기로 일을 했고 마음씨 좋은 주인어르신께 인정을 받았지요, 주인 어르신께서는 나이도 젊은..

감동의 글 202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