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땅의 주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첫째는 인간이고 둘째는 지신(地神)이다. 또 인간이 개인적이든 국가 간이든 간에 해당되지 않는 땅이 있고, 또 지신의 경우도 인간과 같이 지신의 관할에 아예 해당이 되지 않는 땅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지신보다 수명이 짧기 때문에 대개 땅의 주인이 자주 바뀌지만, 지신의 경우는 수명이 매우 길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지신이 땅의 실질적인 주인이라 볼 수 있다. 지신의 경우는 자신의 땅에 착한 사람이 들어와 살기를 바라는데 이는 지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단계도 높이는 결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지신들은 명당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인간계가 알고 있는 지리학과는 차이가 난다. 즉 다시 말해, 사람의 의학의 경우 서양의학과 동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