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과 풍수

명당은 지신들만 알고 있다.

발란스건강 2022. 8. 27. 15:30

대개 땅의 주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첫째는 인간이고 둘째는 지신(地神)이다.
또 인간이 개인적이든 국가 간이든 간에 해당되지 않는 땅이 있고,
또 지신의 경우도 인간과 같이 지신의 관할에 아예 해당이 되지 않는 땅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지신보다 수명이 짧기 때문에 대개 땅의 주인이 자주 바뀌지만,
지신의 경우는 수명이 매우 길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지신이 땅의 실질적인
주인이라 볼 수 있다.
지신의 경우는 자신의 땅에 착한 사람이 들어와 살기를 바라는데 이는 지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단계도 높이는 결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지신들은 명당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인간계가 알고 있는 지리학과는 차이가 난다.
즉 다시 말해, 사람의 의학의 경우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이 서로 인체를 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듯이, 땅을 보는 관점에서도 역시 지신과 인간과는 차이가 없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천상계가 인간계의 땅을 보는 차이와 지신이 천상계와 인간계의 땅을 보는 관점
역시 차이가 있게 마련이니, 현재 인간들이 알고 있는 땅의 지식이라 하는 것은 가히
아직도 큰 까마득하다고 볼 수 있다.
이유는 아직도 인간은 매우 구체적으로 식물이 잘 자라는 땅과 약초의 성질에 따라
자라는 땅의 비밀을 모르고 있다는데 있다.


즉 다시 말해 산삼의 경우 아직도 구체적으로 산삼이 자라는 땅의 조건을 모른다고
보는데 있기 때문이다.
땅에는 다섯 가지의 기운이 태동하는데,
첫째 지목(地木).
둘째 지화(地火).
셋째 지토(地土).
넷째 지금(地金).
다섯째 지수(地水)이다.
즉 다시 말해 흙에도 역시 다섯 가지의 색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데,
첫째 청색의 흙.
둘째 붉은색의 흙.
셋째 황색의 흙.
넷째 백색의 흙.
다섯째 흑색의 흙이다.
또 흙 즉 땅에는 다섯 가지의 맛이 나는데,
첫째는 신맛의 흙.
둘째는 쓴맛의 흙.
셋째는 단맛의 흙.
넷째는 매운맛의 흙.
다섯째는 짠맛의 흙이다.
이와 같이 땅이라는 요소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성질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온갖 식물들이 다양하게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이다.


만약에 처음부터 땅속에 이러한 기운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온갖 다양한 색깔의
꽃이나 또는 과일이나 또는 과일의 맛이나 또는 다양한 크기의 나무가 성장할 수가 없을 것이다.
명당이란, 도대체 어떤 곳인가. 명당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세속의 명당이 있고,
둘째는 세속을 벗어난 명당이 있다.
즉 다시 말해 세속을 벗어난 명당이란 수행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를 말한다.
또 다시 말해서 세속의 명당과 도를 닦는 명당이 따로 있다는 의미도 해당이 된다.
대개 세속의 명당은 그 수명이 100년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고,
수행자들이 사는 명당은 대개 1000년이나 또는 그 이상의 경우가 허다하다 보면 된다.


세속의 명당이 수명이 짧은 이유는 그 복을 한꺼번에 다 사용해버리기 때문이며,
또 복을 짓는 원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대개는 당대나 또는 삼대를 지나면 인물이
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수행자들의 명당은 대개 그 땅의 복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예가 드물고 또 복을 짓는
원인을 사람이 바뀌더라도 계속하여 짓기 때문에 명당의 수명이 오래 갈 수밖에 없고,
또 지신들이 이들을 속인들보다 좋아하기 때문에 그 땅의 수명이 오래가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에 해당이 된다.
대개 명당을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천신의 도움을 받아야만 명당이 만들어진다.




첫째 지신은 천신의 영향력 하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천신의 힘으로 대개 일반적인 땅이 명당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쉽게 설명하면, 원래 가난하든 시골에 갑자기 복이 큰 사람이 오면 그 시골이 갑자기
부유해지게 되는 것과 같은데, 처음부터 이 땅이 명당은 아니었으나,
복이 큰 사람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지기의 복력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 보면 된다.
또 다른 예로, 돈이 없든 사람이 갑자기 돈이 생기게 되면,
태도가 달라지고 마음까지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경우는 사람의 몸을 땅이라 하고,
돈을 복이라 했을 경우의 예라 보면 된다.
결론은, 명당을 찾기보다는 선행을 많이 해서 가는 곳마다 명당이 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