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학교종’의 도입부 음은 ‘솔솔라라 솔솔미(학교종이 땡땡땡)’다. 만약 자녀가 같은 음을 듣고서 ‘하늘하늘노랑노랑 하늘하늘황금색’으로 느낀다면 ‘색청(色聽)’일 가능성이 높다.
색청은 추상미술의 아버지 칸딘스키처럼 소리가 색깔로 느껴지는 감각전이다.반면 밀레의 ‘만종’을 보면서 그림에서 종소리를 듣는 아이도 있다. 색깔로 소리를 느끼는 경우다. 한 가지 자극에 여러 감각이 반응하는 공감각은 어릴수록 강하다. 공감각자는 오감을 다양한 형태로 느낀다. 그중 방위(방향)로 색깔·맛·향기·소리·촉감을 느끼는 다차원적 지각능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2000년 전 중국에도 방위(方位)로 오감을 느끼는 사람이 전체 성인의 2%가량 있었다.
이런 이들은 중화를 중심으로 사방팔방을 인간 삶의 특성으로 분류해 놓았다.
태양의 출발점인 동쪽의 경우 색깔은 푸른 색(蒼), 맛은 신맛(酸), 향은 누린내(), 소리는 각(角)의 불어내는 소리, 신체는 간장(肝), 기운은 따스함과 부드러움(溫柔)이라 정의했다.
동쪽 태양의 빛에너지는 풍수지리에서 봄 산의 생명력과 신선함의 기운이다. 생(生)이라 하여 만물의 시작을 알리고 창조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아이들 방으로 최상의 방위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를 불문하고 명랑 쾌활해진다. 의기소침한 아이에게 안성맞춤이다. 동쪽 방이 없다면 동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의 활달한 기질에 동쪽 파워까지 더해져 ‘어수선하다’ ‘주의력이 없다’는 평을 들을 수도 있다.
이럴 때 넘치는 에너지를 제어하는 방법은 색채를 이용한 풍수 인테리어다.사람의 몸은 고유의 파장으로 진동하는 무수한 원소로 구성돼 있다. 색깔도 각기 고유의 파장이 있어 진동한다.
사람이 특정 색깔을 보거나 먹거나 입으면 신체의 원소와 색깔 진동이 같은 것끼리 서로 합치된다. 색깔이 생체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파란색 방에서는 체온·혈압·호흡수가 떨어지고 안정상태의 뇌파인 알파(α)파가 나온다. 붉은색 방에서는 혈압·호흡수·체온이 상승하고 흥분상태의 뇌파인 베타(β)파가 나온다. 놀랍게도 눈을 가린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동쪽을 대표하는 색은 푸른 빛의 창(蒼)이다. 오방색으로는 청(靑·파랑)이고, 오간색으로는 녹(綠·녹색)이다. 자녀의 성격을 파악해 차분함이 필요할 때는 파란방으로, 발랄함이 필요할 때는 초록방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 방을 파랑으로 물들이면 이지적이고 침착하면서 창조성을 가진 아이가 된다.집중력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파랑도 과하면 독이다. 우울증과 수동적인 성향으로 감정표현이 서툴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초록방이 좋다. 초록은 풍수적으로는 황제를 뜻하는 중앙의 기운이 합해져 성장, 재생, 희망, 건강의 의미를 갖는다.아이들의 오감은 어른과는 다르다. 그래서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의 눈엔 비이성적이다. 풍수지리로 바라보는 세상은 아이들이 바라보는 공감각적 세상과 같다. 풍수 인테리어는 아이의 눈높이로 꾸며진 동쪽의 파란방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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