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엽기방

[스크랩] 남편 오기전에 빨리 해요

발란스건강 2017. 3. 13. 10:31

 

 

남편 오기전에  빨리 해

길 잃은 나무꾼이 농가에서 하룻밤 묵게 됐다.
주인 내외는 나무꾼이 배가 몹시 고픈 것 같아 밥까지 대접했다.
금방 밥 한그릇을 비운 나무꾼은
밥을 두그릇씩이나 치웠는데도
양이 차지 않았던지 입맛을 쩝쩝 다셨다.
 
농부의 아내가 "더 하겠느냐?" 고 물었지만
체면상 더 하겠다는 소리를 못했다.
 
이윽고 밤이 깊어 단간방에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농부의 아내는 튼튼한 나무꾼과 그것이 하고싶어서
안달이 나서 꾀를 부렸다.
 
"여보 ! 외양간에 도둑이 들었는지 이상한 소리가 나네요.
어서 나가 보세요."
 
농부가 나간 사이에 농부의 아내가 애교 섞인 소리로
"빨리 하세요 ! 빨리 !"
 
"남편이 돌아올 텐데... 해도 될까요?"
"빨리 하면 괜찮으니까 빨리 하세요."
 
"정말 괜찮을까요?"
"괜찮대두요. 그러니 빨리 해요 !"
*
*
*
**

나무꾼, 농부의 아내가 계속 다그치자

재빨리 부엌으로 밥 먹으러 달려나갔다.

야~이 미친 넘아 밥 말고?

 

 

 

카페전체보기클릭

 

 

댓글 좀 남겨주고 가세요 

 

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백 두 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