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들의 실수담
웃고가실께요~~
1. 저는 사장님이 10만 원을 주시면서
“신권으로 바꿔 와” 하신 걸
‘식권’으로 바꿔 오라는 걸로 잘못 듣고
식권 40장 사간 적 있습니다.
2. 사장님이 “차 대기시켜”이랬는데,
커피 달라는 줄 알고 커피 끓여 들어갔죠.
3. 저도 “카피해 달라”시는 말씀을
“커피 달라”는 줄 알고 열심히 타다 드렸지요.
4. 저 역시 초보시절,
손님이 세 분 오셨는데
“여기 커피 한 잔 줘요” 하시길래
진짜 달랑 한 잔 갖다드렸습니다.
5. 골프채 뒤에 손잡이 있지요?
그걸 샤프트라고 하는 모양인데
그걸 못 알아 먹어서
기획실까지 가서 샤프 빌려다드린 적 있습니다.
그것도 외국 바이어 있는자리에서요.
사장님 뒤집어지더군요.
6. 사장님이 외부에서 전화해서
“나 사장인데 ○○○ 바꿔 봐요.”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다른 임원한테 “나사장입니다”라고 바꿔줬다는....
7. 국장님이 외근 중이실 때
누가 “시지부에서 전화 왔었다고 전해주소” 하길래
국장님이 들어오시자 마자
“국장님 씨지브이(CGV)에서 전화 왔었습니다” 했습니다.
국장님이 “씨지브이? 거기가 어딘데?” 하시길래
“극장요” 했더니 어리둥절해 하시더군요.
알고 보니 그 전화는 (김해)시지부였드랬습니다.
8. 회장님 친구분이 돌아가셨는데
회장님께서 발인이 언제인지 물어보라 하셨죠.
그래서 전화를 해가지고
“안녕하세요?
이 회장님실입니다.
고인 발기(?)가 언제인지?”
전화받은 상대 비서 묵묵부답.
9. 화장실과 모시는 분이 있는 곳이,
같은 공간인지라 관리를 해야 했는데
두루마리 화장지가 거의 떨어져 갔는데.... 깜박!
모시는 분 화장지 확인도 안 하시고
큰일 보시고 외출 후 화장실 문을 열어보고 쓰러질 뻔했죠.
샤워기가 내려가 있더이다.
10. 사장님이 ‘가위 좀 가져와’ 그러셨는데
과일을 열심히 깎아다 드렸죠.
11. 사장님이 외국담배 휘니스를 찾으셨는데
잘못 들어서 담배가게 가서
“아저씨 페니스 있어요”라고 물어봤던 기억이... 흐흑.
12. 거래처에서 전화가 와서 전화받는 분이 미스 누구죠? 하길래 저는 애엄마라서 그냥 저 미스 아닙니다 그랬더니 상대방 왈 “아~ 미스 안 잘 부탁해요.” 이러지 뭡니까 그래서 아무 말도
못했지요.
13. 남자 친구에게 전화한다는 것을 사장님께 전화를 했죠.
잘 잤느니, 출근은 잘했느니, 목소리가 왜 바뀌었냐,
보고 싶다느니 한 3분 정도 이야기하다가
전화기에 뜬 전화번호 보고 기절할 뻔했죠.
14. 초보 때 외부에서 전화 와서 사장님 찾으시길래
옆에 분한테 물었더니 “댁으로 가셨어” 하길래
“대구로 가셨다는데요” 했답니다.
사무실 뒤집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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