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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름대비 다이어트, `체질`따라 방법 다르다

발란스건강 2016. 3. 29. 09:50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봄꽃축제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트 욕구가 샘솟는 데다, 집에만 있기 아까울 정도로 좋은 날씨 덕에 운동을 할 마음이 절로 들기 때문이다.

여름대비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도 봄철은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다이어트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하는 게 좋은데, 여름 휴가철까지는 3~4개월이 남아있어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

하지만 빨리 살을 빼고 싶은 마음에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건 금물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변비, 탈모, 영양실조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최근에는 체질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한방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체질에 따라 달라지는 한방다이어트,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방법은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 식욕이 왕성하다면 위에 열 많은 체질

주변으로부터 '식탐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먹는 건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양을 먹어도 금방 소화돼 자주 배가 고프며, 음식을 보면 식욕을 참기가 힘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이런 사람들은 무작정 식욕을 참을 경우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폭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식욕이 왕성한 사람들은 소화기능이 왕성하고 위에 열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따라서 위에 몰린 열을 내리고, 식욕을 억제하는 처방으로 다이어트를 돕는다.

또한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여 식욕을 조절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야 위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 걷기만 해도 지치는 사람, 기(氣)가 허하다?

덩치는 큰데 유독 운동만 하면 쉽게 지치는 사람들은 기가 부족한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기가 정체된 상태인데다 혈액순환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운동을 하면 금세 숨이 차고 근육통이 쉽게 나타난다.

이런 경우 운동을 해서 살을 빼는 게 어렵기 때문에 기를 보충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기가 허한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하면 영양실조에 걸리기 쉽고, 심할 경우 운동을 하다 쓰러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침, 뜸, 부항치료 등을 체력 향상을 돕는다. 체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소식과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중을 감량해도 늦지 않다.

◇ 몸이 퉁퉁 붓는다면? 담음(痰飮) 의심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경우가 있다. 담음은 체내 수분대사에 이상이 생겨 온몸을 순환해야 하는 분비액이 한 곳에 몰려 굳어진 것을 말한다. 수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짠 음식을 먹으면 몸이 퉁퉁 붓게 되며, 소화기나 배뇨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담음은 단순한 체질이 아니라 질병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담음이 질병을 일으키면 담적병, 담적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소화불량, 변비, 비만 등 다양한 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이 퉁퉁 붓는 부종과 함께 변비, 설사, 소화장애, 구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담음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김성각 한의사(단아안한의원잠실)는 "살이 찌는 원인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체중 감량에도 성공할 수 있다"며 "체질 진단은 일반인이 임의로 판단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의료기관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성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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