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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야설-역장 장가를 못간 이야기◈

발란스건강 2015. 10. 14. 14:29

 

 

 ◈야설-역장 장가를 못간 이야기◈

 

<그게 너무 커서 장가를 못 갔다오>

 

 

옛날에 한 재상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양근(陽根)이 작고 그 길이가 짧았는데

어른이 되어서도 변함이 없었다.

 

재상의 부인은 아직 다른 사람의 것을 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사내들의 물건이 다 이렇게 생겼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의 행차를 구경하기 위해

이 부인이 정자에 올라가 길을 내려다 볼 때
건장한 군졸 하나가 담 밑으로 오더니

바지춤을 풀고 소변을 보았다.

 
재상의 부인은 무심결에 그 행동을 지켜보는 데

어떻게 된 일인지 소변을 보는 군졸의 양근이
엄청나게 크고 굵어서 몽둥이 같지 않은가.

그것을 본 부인은 이상히 여겨 남편에게,
"오늘 제가 매우 우스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무슨 일이오?"

 


"그러나 여자로 어찌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지…."
"우리는 부부가 아니오. 못할 말이 어디 있소?"
"그러시다면…."
"어서 말해 보시오."


부인이 얼굴을 붉히며
"오늘 우연히 한 군졸이 소변보는 것을 보니

그 물건이 매우 길고 굵더이다."


그 말을 들은 재상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즉시
"그 군졸 혹시 수염이 누렇고 몸집이 크지 않습디까?"
(대개의 군졸들이 그렇게 생겼기 때문에)

 

 

"그렇게 생겼어요."
재상은 큰소리로 웃었다.


"왜 웃으십니까?"
"내 말을 들어 보오."
"네."
"그 사람은 그게 병이라오."
"병이라니요?"

  

"험 ! 그 군졸

어릴 때부터 그게 너무 커서

지금껏 장가도 못 가고 있소 그려."

 

.

.

.

   하여....

부인 진짜 거시기 맛도 제대로 모르고..

한 세상 잘 살았다 하더이다..ㅋㅋ

 

 

 

◈아름다운 황혼열차◈

-카페지기 석양노을- 


 

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석양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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