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향기글

[스크랩] ♣지혜의 주머니♣

발란스건강 2018. 8. 6. 15:44

                          


지혜의 주머니



어머니가 장가가는 아들에게

비단 주머니를 주었다.
"어미 생각이 나거든 열어보거라."
결혼한 아들이 비단 주머니를 열자

종이 학이 가득했다.


그 중에 하나를 펼치니 이런 글귀가 쓰였다.
"아들아, 아버지처럼 말을 아껴라.
생각이 같을 때는 '당신과 동감'이라 하면 된다.
빙그레 웃는 것만으로도 만족이나

거절의 뜻을 전할 수 있단다."



비 내리는 날 또다시

어머니가 생각난 아들은
종이 학 한 마리를 꺼내 읽었다.
"상대방 말을 정성껏 들어라.
네가 말하는 것보다 효과가 크단다."
과연 어머니의 조언은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되었다.


아내가 원망스러운 날엔

 마음이 괴로웠다.
그럴 땐 어김없이 종이 학을 펼쳤다.
"고요한 오솔길을 걸으며 대화하려무나.
너 자신과 아내, 나뭇잎과 흰 구름과 함께."


한바탕 부부싸움을 할 때였다.
그는 아내에게 모진 말을 하려다

작은 방으로 건너가
비단 주머니를 열었다.
"지금 막 하고 싶었던 그 말을 참아라."
어머니가 준 것은 연륜이 깃든 지혜의 주머니였다. 

좋은 생각 김진이 기자 ☜ 





오늘도 행복하세요...



 


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멋진인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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