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람둥이의 무죄선고
어느 바람둥이가 강간죄로 고소당해 구속됐다
감방에 갇힌 바람둥이가 고참 수감자들에게 신고를 했고
감방장 = 인마 너는 왜 들어 왔어?
바람둥이 = 어느 과부와 연애를 했는데 ~
아.글씨 그 여자가 살림 차리자고 메달리지 않겠수
그래서 안 만나줬더니 강간했다고 고소를 했지 뭐유
얼마 후 바람둥이의 결심공판 전날 밤
감방장이 바람둥이를 불러 귀띰을 해 주었다
감방장 = 내일 판사가 네게 징역 1년을 선고할 것이다
그때 너는 이렇게 말해라
마침내 바람둥이의 결심공판 날 ~
감방장의 예상대로 판사가 징역 1년을 때렸다
바람둥이 = 판사님 딱 한번 하고 1년씩이나 콩밥을
먹인다는 것은 정말 너무 억울합니다
그러자 법정에 나와 있던 고소인인 과부가 외쳤다
과부 = 판사님 한번이 아니예요 스무 번도 더 당했어요
과부는 여러 번 강간을 당했다면 그만큼 죄가 무거워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 항변이었다
그러자 판사가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본 사건은 조금 전 선고를 취소하고 무죄를 선고한다
판결 이유는 이랬다
강간이란 한 번은 있을 수 있으나 20여번이나 했다면
그건 합의하에 의한 것이지 강간이 될 수 없다
그러함으로 무죄를 선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