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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느 산악인의 넋두리

발란스건강 2016. 12. 6. 09:49

 

 어느 산악인의 넋두리 .

🗻산은
언제나 나를 반겨주며 안아준다.
그러나...
👩마누라는 안아주고 싶을 때만 안아준다.^^ㅎㅎ

🗻산은
내가 바빠서 찾아 주지 않아도 아무 말없이
나를 기다려 준다.
그러나...
👧마누라는 전화통이 불난다.^^ㅎㅎ

🗻산은
사계절 새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기다린다.
그러나...
👩마누라는 사계절 몸빼 입고 나를 기다린다.^^ㅎㅎ

🗻산은
나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마누라는 내가 만능 맥가이버가 되길 바란다.
^^ㅎㅎ

🗻산은
10년이 흘러도 제 자리에 있다.
그러나...
👩마누라는 오늘도 어디로 튈지 모른다.^^ㅎㅎ

🗻산은
꾸미지 않아도 이쁘다.♥
그러나...
👧마누라는 화장 안하면 무섭다.^^

🗻산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노래가 있다.
그러나...
👩마누라는 잔소리와 바가지가 전부다.^^ㅎㅎ

🗻산은
맑은 공기와 흙내음, 초목의 향기가 있다.
그러나...
👧마누라의 향기는 외출용이 된지 오래다.^^ㅎㅎ

🗻산과는 말없이 조용히 대화한다.
그러나...
👩마누라와 대화는 부부 싸움의 전초전이다.^^ㅎㅎ

🗻산은 땀과 함께 건강을 지켜준다.
그러나...
마누라와는 엄청난 노동(?)이다.^^ㅎㅎ

🗻산은
내가 담배를 피우든 술을 마시든 간섭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누라는 “그래 니맘대로 하다가 일찍 죽어라”한다.^^ㅎㅎ

🗻산은
백지상태다.
아무 것도 없는 무념의 상태로 나를 끌어들인다.
그러나...
👩마누라의 머리 속에는 "백년 묵은 여우"가 들어있다.^^ㅎㅎ

그래도 내가 산이 아니라
👧마누라하고 사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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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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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설죽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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