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암 예방의 날은 해마다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했다. 정부도 암관리법 제4조에 의거 암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치료 및 관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암 예방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명시했다.
암 중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은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뜻에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로 정해졌다.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암은 무엇인지, 국내 주요 암은 무엇인지 그리고 각 주요 암의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암 예방의 날은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암 예방이나 조기 진단 등 정보를 제공하고 그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암 예방 수칙에 따르면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면 암 예방에 좋다/사진=조선일보
전 세계적으로 약 80만 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고통 받고 있는 암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암의 원인으로는 흡연, 만성 감염, 음식, 직업, 유전, 생식요인 및 호르몬, 음주, 환경오염 등이 있다.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생겨 만들어진 암세포는 불완전하게 성숙하고 과다하게 증식해 정상적인 세포뿐 아니라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파괴한다. 또 주위 조직이나 장기에 침입해 그것을 파괴하며 또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주요 암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이 있다. 위암은 짠 음식이나 탄 음식 등을 자주 먹는 식생활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원인으로 알려졌으며 폐암은 흡연이나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다. 간암은 간염바이러스(B·C형)이나 간경변증, 대장암은 고지방식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으며 유방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더불어 고지방식, 여성호르몬, 비만 등이 원인이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관계가 원인이다.
그러나 암은 무엇을 잘못했기에 걸리는 질병은 아니다. 암의 원인에 대해 '이것 때문이다' 라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국제암연구소의 암 원인 조사에 따르면 암 발생 원인은 흡연이나 만성 감염, 음식, 음주 등 환경요인이 70%다. 유전적인 요인이 5%인 것을 생각하면 위험요인을 피하고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일부 개정을 통해 발표한 암 예방 수칙 10가지를 숙지하고 이를 실천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다음은 암 예방 수칙 10가지다.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3.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4. 암 예방을 위해 하루 한 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8.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