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건강]
[우리 몸 청소부 식이섬유로 건강을 지키세요]
배설을 돕는 소박한 식사 식이 섬유!
우리 식탁이 서구화되면서 예전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생활습관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고단백·고지방 식품 섭취가 늘고 섬유소 섭취는 줄게 되면서 당뇨, 비만, 대장암 등 서구식 질병이 일반화된 거죠. 미국 신장협회는 1980년부터 식사로 섭취하는 식재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암과 심장병을 예방하는 ‘슈퍼푸드’에 대한 인식을 높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된장과 김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먹던 우리의 식습관으로 인해 ‘식이섬유’에 대한 필요성이 특별히 거론되지 않았죠.
하지만 발효식품과 채식 위주의 한국인 밥상이 서구식으로 변하면서 사람들은 ‘식이섬유’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소화 흡수가 되지 않는 영양 성분입니다. 그 자체는 흡수가 되지 않지만, 장내에 들어가면 스펀지처럼 다른 독성물질과 찌꺼기를 빨아들여 배설물이 몸 밖으로 빠르게 나가도록 도와주지요. 또한 장 건강을 위해서는 대장에 유산균이 있어야 합니다. 체내에 들어온 섬유소가 대장에서 발효되면서 생긴 바이오텍스가 이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대장 건강을 지켜주는 원리지요. 식이섬유는 장과 혈액 속의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우리 몸의 청소부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반찬으로 하루 섭취량을 채워야…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식이섬유의 힘.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루 권장량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을까요? 보통 사과 한 개에 함유된 식이섬유질 양은 0.5mg. 하루 열량 권장량이 2000kcal인 성인 남자의 경우, 식이섬유를 12g 정도 섭취하라고 권합니다. 일반적인 식습관을 고려했을 때, 식이섬유를 하루 섭취량만큼 충분히 먹기가 굉장히 힘들지요. 도정을 하지 않은 현미, 채소와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먹어야만 식이섬유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먹는 습관만 잘 들인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재료들은 열량이 낮고 단맛이 적어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때 고식이섬유 식품을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고 장운동이 원활해져 체중 감량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고 변비로 고생하는 이들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찾아 먹으려고 애씁니다. 식이섬유는 약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식이섬유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식을 먹으면 설사와 변비에 시달리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는 고식이섬유 식품이 효과적이지만, 설사가 잦다면 식이섬유가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 기능이 정상적인 사람은 식이섬유로 약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장폐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부터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머릿속에 메모해보세요. 가족을 위한 반찬으로 다양하게 활용하세요. 무심코 내가 먹는 반찬 하나하나가 내 몸에 들어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6대 영양소, 식이섬유의 힘을 잊지 마세요!
[몸 냄새로 알아채는 건강 적신호]
냄새의 원인은 땀과 균의 만남
땀샘은 순수하게 땀을 내는 에크린 땀샘과 단백질, 지방 등을 배출하는 아포크린 땀샘 두 가지가 있다. 에크린 땀샘은 몸 전체에 골고루 분포하는 반면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 바깥귀, 배꼽, 젖꼭지, 생식기 등에 분포되어 있다. 아포크린 땀은 우유 색깔이며 점도가 높은 것이 특징 이 땀은 1시간 내에 박테리아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돼 특이한 암내를 풍기고 흰옷을 노랗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에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무색, 무취며 99%가 수분이지만 땀이 몸의 세균과 반응하면서 다양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머리 냄새
샴푸를 했는데도 머리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피지 분비가 많기 때문이다.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특히 분비된 피지에 땀과 곰팡이균이 섞이면 고약한 냄새가 발생한다.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와 린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유분기가 많은 제품은 냄새를 더욱 심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지루성 피부염이 생긴 경우에도 흔히 볼 수 있다. 두피 냄새를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은 약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냄새가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용액이나 항진균제 성분을 치료에 사용하기도 한다.
생식기 냄새
소변에서 썩는 냄새와 같은 역한 냄새가 나면 심한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을 생각할 수 있다. 요로감염의 흔한 원인은 대장균. 누런 고름이 섞이면서 고름 특유의 냄새가 난다.
여성의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맑거나 하얀색이다. 이때 나는 냄새는 질 상피에서 떨어진 상피세포가 질 분비물의 유산균과 반응해서 나는 냄새로 역하지 않다. 하지만 질 분비물에 거품이 있고 누런색이며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면 성병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칸디다라는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하얀 덩어리진 분비물에서 치즈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발 냄새
발 냄새의 주범은 에크린 땀샘에서 나온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생기는 이소발레릭산이다. 그러나 심한 발 냄새는 다른 원인이 있게 마련. 흔히 볼 수 있는 원인으로는 발에 곰팡이균이 증식하면서 생긴 무좀의 경우. 또 땀의 분비량이 정상인에 비해 많아지는 경우에도 심한 냄새가 난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신경계통의 질환이 있을 때다. 특히 정신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 불안, 운동 등이 발 냄새를 악화시킨다.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땀 분비를 줄이기 위한 약물요법, 발바닥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는 전기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입 냄새
생리적인 입 냄새로 아침 기상과 공복 시의 구취, 연령에 의한 구취, 월경 시의 구취, 음식물과 약물에 의한 구취 등이 있다. 그 밖에 구강에서 나는 입 냄새는 청결하지 못한 구강 상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만성치은염, 치주염, 심한 충치로 인해 발생하는 구취도 있다. 그중 설태는 입 냄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혀의 뒤쪽 부분에 세균들이 축적되면서 생기는 결과인데, 혀의 앞쪽 부분에 비해 세균이 잠복하는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또 후비루(목뒤로 흘러내리는 콧물)가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흘러내린 콧물이 혀의 뒷부분에 흐르며 그곳에 달라붙게 되고 이것이 농축되면서 설태와 함께 혐기성 박테리아의 서식처가 되는 것이다. 평소 칫솔질을 한 뒤에도 항상 무언가 목에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 있는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후비루 치료가 이루어지면 입 냄새는 많이 줄어들게 된다. 그밖에 당뇨, 비타민 결핍, 위장간 질환 등에 의해서도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겨드랑이 냄새
겨드랑이 냄새가 심한 경우, 원인은 겨드랑이에 밀집해 있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 때문이다. 땀은 냄새가 없지만 모근 주위와 피부에 기생하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썩은 듯 강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것. 특히 심한 액취증은 만 10세 후 호르몬 영향으로 땀샘 기관들이 갑자기 커지면서 생긴다. 심하지 않다면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입고, 땀에 젖은 옷은 빨리 갈아입거나 샤워를 자주 하고 겨드랑이를 잘 말려주면 된다. 항생제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초음파, 레이저 등 절개 부위를 최소화한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방법들은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재발률이 수술보다 높을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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