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좋아한 것
옛날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산길을 걷고 있었지요.
초행길이라 길을 헤매다보니
어느덧 뉘엇뉘엇 해가 저물어 버렸습니다.
고부는 겁도 나고 마음이
급해져서 발걸음을 서둘러 하룻밤 묵고 갈 인가라도 없나 찾으며
무작정 걸었지요.
며느리가
마침내 불빛 하나를 발견?
가까이 가보니 그것은 주막이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물었습니다.
"아가 근데 저 집 초입에
걸려있는 등에 쓰여 있는 글자는 무슨 글자냐?"
며느리가 보니
그건 주막임을 알리는 술酒자였습니다.
지엄한 양반 댁 안주인으로
차마 술酒자를 입에 담을 순 없다고 생각한 며느리가
대답했지요.
"어머니, 저 글자는
아버님께서 생전에 가장 좋아하시던 것의
이름이옵니다."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아가야...... 그럼
저것이 "내 거시기"란 한문글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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