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진단의 혈액 검사에서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척도로 삼는 수치는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이 있다.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 기준 수치보다 낮을 때,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경우 기준 수치보다 높을 때 고지혈증으로 진단된다.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서서히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협심증, 뇌경색 등으로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평소 식습관 개선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세 가지 종류의 혈중 지방 중에서 어느 것이 높은지에 따라 같은 고지혈증이라도 식사 원칙 등 관리방법이 달라진다.
1.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운동 보다는 식이요법이 효과적이다. 콜레스테롤과 포화 지방산이 많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우선 한달 간 고기나 계란 등의 동물성 지방을 철저히 삼간 뒤 다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여 효과가 있다면 동물성 지방 제한 식이를 계속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식사를 바꾸어도 수치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은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2.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건강 진단에서 중성 지방의 수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식생활에서 먼저 줄여야 할 것은 ‘지방’과 ‘당’ 중 무엇일까? ‘중성 지방’이라는 단어 때문에 지방을 먼저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보다 먼저 당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동물성 지방 섭취와 관련이 있는 것과 달리, 높은 중성지방 수치는 알코올 및 당분의 과다섭취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운동 또한 중성지방 관리에 효과적이다.
3.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운동부족과 비만, 흡연 등이다. 이 경우 식사보다는 운동이 효과적이며 가능하면 하루에 30분 정도 걷기나 조깅 등의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담배는 반드시 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