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의 시작과 배경 풍수지리는 중국 황하유역을 배경으로 동양사상과 체계를 이루면서 수천 년간 전래되어 왔던 동양의 텃자리 학문이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들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당연히 집단적 텃자리가 필요했다. 인류는 이상적인 텃자리로 외부로부터 방어와 내부의 안정을 도모하면서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입지조건들을 갖춘 곳을 원했다. 인류역사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집단적 텃자리로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 그리고 중국의 황하유역 등 4대문명 발생지는 나일강, 유프라테스강, 티그리스강, 인더스강, 갠지스강 그리고 황하라는 물줄기들을 입지조건으로 삼고 있다. 4대 문명 발생지에서 보듯 득수는 인류생활을 영위케하는 텃자리의 필수 조건이었다. 그 중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 지역은 열대와 아열대라는 더운 풍토에 속한 반면 황하지역은 북위 40°의 대륙성기후로서 매서운 북서풍의 겨울을 견디어야 하는 텃자리 입지 조건마저 필요로 하게 되었고 여기에 득수(得水)라는 공통 조건을 덧붙이게 된다. 바람을 감추고 물을 얻는다는 장풍득수(藏風得水)를 줄인 말인 풍수(風水)가 황하풍토를 배경으로 시작되었던 유래를 볼 수 있다. 풍수라는 용어가 문헌에서 발견된 최초의 기록은 AD25~222년 사이에 존재했던 중국의 후한시적 청오자(靑烏子:생몰년미상)가 지었다는 청오경(靑烏經:최초의 풍수서)의 구절에서 발견된다. “음양부합천지교통(陰陽符合天地交通) 내기맹생외기성형(內氣萌生外氣成形) 내외상승풍수자성(內外相乘風水自成)” 이라는 청오경 구절에서 풍수라는 글이 눈에 띄나 당시 풍수라는 용어는 사용되지 않았던 시절로서 이는 누군가가 후일 첨가해 놓은 글짜일 뿐이다. 풍수라는 용어가 필요이유와 함께 기록된 문헌은 4세기에 쓰여진 금낭경「金囊經」이 된다. 이럴적 금낭경 이전 풍수는 어떤 용어로 불려지고 있었던 것일까. 주나라 주서에는 터잡이 용어인 상택(相宅)이 나오고 있다. 상택(相宅)은 길한 집과 흉한 집이라는 길흉택(吉凶宅)을 뜻하며 상지(相地)는 명당터와 흉당터를 구별하는 길흉지(吉凶地)의 텃자리 개념인 것이다. 이렇듯 길지(吉地)와 길상(吉相)을 추구하는 상지(相地),상택(相宅)의 목적은 모두 승생기(乘生氣)에 있다. 생기를 올라탄다(乘)는 이러한 성립은, 생기(生氣:生命之氣)중에 하나로서 사람의 경우 땅 위에서 생활을 영위함을 당연히 올라 탈 수밖에 없기에 승생기(乘生氣)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상지라고 일컬어졌던 풍수의 목적이 승생기(乘生氣)라는 점에 모든 학설들은 오늘날까지 공통된 일치를 보여주고 있다. 상지의 목적인 승생기(乘生氣)를 달성하려면 생기가 서린 자리에 입지 하여야 하고, 이러한 생기의 입지 점을 발견하려면 먼저 생기의 특성을 알아야 했다. 생기의 특성은 진나라 시대 곽박(郭璞:276~324)이 저술했던 금낭경「錦囊經」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바람에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멈추는 생기 특성을 이용하여 길지의 입지점을 찾으려는 상지는 비로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원리는 바람을 감춘다는 장풍원리와 물을 얻는다는 득수(得水)원리였던 것이다. 이것이 풍수라고 부르고 있는 명칭의 유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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