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쁨과 슬픔,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성은 기뻐할 것이다. 여성이 간통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기 남자와의 불만족한 성행위보다도 동정심과 이야기할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남성은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거나, 화를 낸다거나, 걱정해서는 안 된다. 따뜻한 지지. 그것이 바로 여성이 남성에게서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의 깊이가 더해지면서 그녀의 은밀한 욕구까지 다가갈 수도 있다. 정신의 공유 없이 어떤 여성이 몸을 나누고 싶어할까.
유머는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친밀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유머 감각이 상대방에 게 매력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유머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섹스 중의 약간의 장난 역시 섹스에 대한 압박감이나 긴장감으로부터 해방되어 섹스의 기쁨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파트너와 함께 옷 바꿔입기, 스트립 쇼 등의 애교 있는 장난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자.
여성들이 남성들의 선물 공세에 매혹되는 것을 여자들의 속물적인 근성이라고 욕할 수만은 없다. 여성은 선물을 받음으로써 관심과 애정을 느끼고 자신의 가치를 확인한다. 만약 남성이 섹스 외에 아무 것도 해 주지 않는다면 여성들은 분명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낄 것이다. 값비싼 보석만이 그녀를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들판에서 꺾은 꽃을 선물하거나, 그녀의 컴퓨터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깔아 주거나, 쇼핑을 함께 해 주는 작은 배려가 여자에게는 더욱 인상적이다.
자신감과 나약함이 공존하는 남성. 남성의 자신감은 여성에게 신뢰감과 압도당하는 느낌, 흥분을 준다. 반면, 나약함은 친근함과 사랑스러움, 모성애를 느끼게 만든다.'진정한 남자는 나약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집착하지 말자. 섹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남자는 섹스에 관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 때로는 나약한 남자가 되어 그녀에게 성적 쾌락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보자. 강인하면서도 상처받기 쉽고, 씩씩하되 폭력적이지 않은 남성의 모습이 그녀에게 에로틱한 환상을 만들어 준다.
여성에게 있어 전희는 실질적인 성기의 삽입보다 더 중요하다. 여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단지 유두에서 곧바로 질로 향하는 애무 방식으로는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어렵다. 길에서, 카페의 한 구석에서 목격되는 커플들의 진한 애정 표현이 바로 전희 가 될 수도 있다. 딱딱한 절차의 하나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애정을 표현하는 것, 서로를 자극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전희가 된 다. 오르가슴을 위해 남성은 여성의 모든 신체 부위를 섬세하고 주의 깊게 애무하고 그녀의 반응을 예리하게 포착함으로써 성감대를 찾아내야 한다. 충분히,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그녀의 몸이 격렬한 갈망을 느끼기 시작할 때 비로소 삽입을 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즐겁고 은밀한 쾌락의 한 순간을 위해 작은 떨림도 놓쳐서는 안 된다.
정숙하게 보이는 그녀에게도 성적 환상이 있다. 그것은 낯선 사람과의 정사, 동성애에 대한 환상, 관음증과 노출증에 가까운 어떤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남성들은 이런 은밀한 꿈에 다가가야 한다. 그녀가 자신의 성적인 환상을 이야기하도록 고무하라. 만약 그녀가 섹스에서 지배적인 역할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면 기꺼이 그녀의 하인이 되어 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녀가 능욕 당하는 에로틱한 환상을 갖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이러한 환상을 충족시켜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섹스에 대한 환상을 공유할 때 역겨움이나 수치심을 느낀다면 그런 행동은 피해야 한 다는 것, 그리고 그녀의 에로틱한 환상을 ‘괴상한 것’으로 취급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콘돔, 과연 여성의 질에는 안전한가?
여성의 질에 직접 닿는 것인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국내에 시판되는 모든 콘돔은 라텍스의 강도 및 사이즈에 관한 식약청의 품질검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제품 케이스에 허가번호가 없다면 품질의 안전성을 의심해 보고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콘돔 사용시 제품의 구멍 여부만큼이나 궁금한 것이 바로 콘돔에 묻어있는 윤활제의 안전성이다.
이에 대해 벨라쥬여성의원의 조수현 원장은“간혹 라텍스 알레르기나 살정제 성분인‘Nonoxy1-9’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에게는 안전하다. 콘돔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재질보다 사용 방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 원장은“콘돔의 윤활제는 반드시 수용성이어야 한다. 라텍스가 지용성에 약하기 때문에 지용성 윤활제를 따로 사용할 경우, 콘돔 표면이 약해져 파손될 수 있다”며 수용성 윤활제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식물성 파우더나 알로에 젤이 묻어 있는 콘돔을 사용해 볼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