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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개들의 수다에 멍게가

발란스건강 2016. 9. 1. 11:05

 

 

 

조개들의 수다에 멍게가

 

 

부산 자갈치 시장 조개 도매집,
조개 다라이 안에는
온 갖 조개들이 담겨 있다.


담긴 조개들이 서로들 이쁘다고 
자기가 제일 먼저 팔려 나갈 것이라고
저마다 자랑이 늘어졌다.

 
"첫 번째" 
하아얀 백합조개 왈!
나같이 피부 좋은 년 있으면 나와 봐!

그러자 
"두 번째"
키조개 왈!
나같이 늘씬한 년 있으면 나와보라!

"세 번째" 
가리비 조개 왈! 
나 같이 우아한 년 있으면 나와봐! 
하고 큰소리 뻥뻥치니
 
"네 번째" 
전복 왈!
나 만큼 맛있는 년 어디 있어
하고 서로 자랑이 늘어졌는데...
 
"다섯 번째" 
옆에서 말 없이 듣고있던 피조개의 한마디 
야! 멘스도 없는 년들이 지랄 떨고 있네
하고 일어나자,
 

"여섯 번째"
네 개의 조개가 기가 푹 죽어 있는데...
그 때 지지리도 아주 못 생긴
 홍합조개 왈!
니미럴! 이 년들 놀고 있네!
거시기에 털도 없는 것들이? 
주제에 까불고 있어!

 
그런데 옆에 있던 멍게의 말
다들 뒤집어졌다.
~물도 안 나오는 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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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German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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