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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먹고, 운동하고, 사랑하라 핫 보디 스페셜

발란스건강 2016. 7. 18. 11:42
요즘 대세는 얼굴이 아닌 몸이다. 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핫 보디의 소유자 4명을 만났다.

언더웨어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김규혁 (34세, 요가 강사)

모델 출신이라 그런지 일반 요가 강사들과 몸이 좀 다르다. 예전에 모델 일 할 때는 근육운동을 주로 했다. 근육이 있다 보니 체격도 지금보다 컸고. 요가를 시작하고 나니 체격이 크면 금방 지치고 호흡이나 동작의 흐름을 따라가기 힘들더라. 그래서 살을 8kg 정도 빼 지금의 몸이 됐다.

온몸이 잔근육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잔근육들은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나? 비결은 요가다. 나도 처음에는 요가를 취미로 시작했다. 그러다 몸의 틀어진 곳을 교정하거나 몸매 라인을 만들기에도, 뭉쳤던 근육을 풀기에도 좋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잔근육을 만들고 싶다면 요가로 근력 운동할 것을 추천한다. 언뜻 보면 요가는 느리고 움직임도 거의 없는, 명상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해보면 운동량이 엄청나다. 특히 남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다.

몸을 보면 채식주의자일 것 같은 인상도 준다. 채식주의자는 아닌데 몸이 커지는 게 싫어 저녁은 되도록 안 먹는다. 아침과 점심에는 일반 식사를 하고. 과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그래도 음식으로 스트레스 받는 게 싫어 일주일에 한 번은 먹고 싶은 걸 먹는다. 마음껏.

몸을 보면 요가 전도사를 해도 좋을 정도다. 이런 몸이 되고 싶어 당신에게 요가를 배우는 사람도 많겠다. 요가로 몸을 만들면 가장 좋은 것이 몸의 균형이 맞춰진다는 것이다. 어느 한 부분만 키우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근육과 체력을 키우는 데 최고다. 요즘 골반이나 어깨가 틀어진 사람이 많은데 교정 효과도 좋고. 안타까운 점이라면 남자들이 요가를 배울 만한 센터가 별로 없다는 거다. 그래서 나중에 남자만을 위한 요가 클래스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수영복 아장 프로보카퇴르

차시은 (34세, 프리랜서 에디터)

11자 복근과 잔근육들. 진정 여자들의 워너비 몸매다. 솔직히 말하면 제대로 운동한 것은 석 달밖에 안 됐다. 지금이 트레이너와 체계적으로 PT한 지 딱 3개월째다. 그 전에도 운동을 하긴 했지만 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닌 단순히 취미로 한 것이었다.

운동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대학교 때 잡지 모델을 했다. 그때는 취미로 이것저것 다양한 운동을 했다. 필라테스를 처음 접하고 강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고. 하지만 집중적으로 운동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 얼마 전 몸이 갑자기 아파 입원을 했는데, 병원에 꼼짝없이 누워 있다 보니 살도 찌고 몸 여기저기도 아파오더라. 그동안 몸을 너무 소홀히 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퇴원하자마자 운동을 시작했다.

3개월 만에 이런 근육을 만들다니. 어떤 운동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예전에 혼자 운동을 할 때는 좀 재미있다 싶으면 매일 3~4시간씩 하기도 하고, 하기 싫은 날은 안 가기도 했다. 그랬더니 몸이 좋아지기는커녕 근육만 없어지고 몸도 망가지더라. 지금은 운동할 때 한 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일주일에 3~4번 짧고 집중적인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등산을 간다. 이렇게 꾸준히 운동했더니 근육도 조금씩 생기고 컨디션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먹는 것은 어떤가? 요즘은 식단 조절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일반식 위주로 먹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술도 마신다. 하지만 1~2kg 찌면 다시 식단 조절에 들어간다. 하루에 1200~1500kcal만 섭취하되 매 끼니 300kcal를 4~5번에 나눠 먹는 식이다. 이때는 닭 가슴살이나 회 같은 단백질은 꼭 챙겨 먹고 방울토마토나 채소류 위주로 식사를 한다. 아, 꼭 챙겨 먹는 것이 있다. 영양제들. 오메가-3와 종합비타민 그리고 피로 회복에 좋다는 비타민 B는 매일 먹는다.


언더웨어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김진호 (30세, 태양광 발전소 대표)

초콜릿 복근의 정의를 보여주는 몸 같다. 다음 주에 있을 머슬 마니아 대회를 한창 준비하는 중이라 근육 모양이 좋다. 대회 준비를 할 때는 평소보다 집중적으로 운동하니까. 내 근육은 오랜 시간 운동한 이력 덕분에 더 잘 발달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까지 유도와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를 했다. 사실 얼마 전까지는 군인이었다. 전역한 지 딱 두 달 됐다.

아무리 어릴 때부터 운동했다지만, 이 정도 근육을 만들려면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 같다. 어릴 때 운동한 것은 자기 관리를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덕분에 운동에 대한 의지도 더 강한 편이고. 다른 사람들은 운동하기 싫은 날이면 핑곗거리를 찾아 빠져도 난 운동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하게 된다. 계속 움직이는 습관도 있어서 몸을 만들기 쉬웠을 수 있고. 운동은 꼭 헬스장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늘 해야 한다. 가령 의자에 앉아 있어도 비스듬히 허리를 늘어뜨리는 게 아니라 곧추세우고 근육을 긴장시킨 상태로 앉는 것처럼 말이다.

매일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하나? 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난 머슬 마니아 모델 부문에 출전하는데, 큰 근육을 만들어야 하는 머슬 부분보다 좀 더 보기 좋은 몸을 만들어야 한다. 운동은 오전과 오후, 하루 두 번 웨이트트레이닝 한 시간씩을 한다. 한 시간이 짧은 것 같지만 운동은 길게 한다고 좋은 게 아니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효과는 더 좋다. 지금은 대회 준비기간이라 하루에 두 번 하지만 평상시에는 하루 한 번, 한 시간만 운동한다.

먹는 것도 물론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 대회 준비기간이 아닐 때는 먹기 위해 운동하는 스타일이다. 다행히 운동을 오래 해서 근육이 잘 생기는 편이라 그렇게 먹는다고 바로 살이 찌지는 않는다. 다만 양을 조절해서 먹는데, 심리적인 포만감을 주기 위해 밥그릇의 1/3 정도 밥을 담아 두 번 먹는다. 그럼 왠지 두 공기를 먹은 것 같은데, 실제 먹은 양은 반 공기 정도밖에 안 되니까.

몸을 만드는 데 먹는 것과 운동 그리고 또 중요한 요소가 있을까? 휴식. 최고의 보약은 휴식이다. 아무리 매일 강하게 운동해도 잠을 못 자거나 운동 강도가 세서 몸에 무리가 간다면 제대로 된 몸이 만들어질 수 없다. 몸을 너무 피곤하지 않게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 이것도 몸을 가꾸는 데 중요한 요소다.


블랙 비키니 아장 프로보카퇴르, 스트랩 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홍주연 (32세, 비키니 선수)

비키니 선수라는 타이틀은 처음 들었다. 어떤 것인가? 보디빌딩 대회에서 크고 잘 발달한 근육질의 몸을 뽑는 분야가 있고, 근육량은 많지만 지방량이 적어 좀 더 여성스러운 몸을 뽑는 분야가 있다. 그걸 비키니라고 부른다. 비키니 부문은 몸의 탄력이나 라인을 주로 심사하기 때문에 일반 보디빌딩 선수처럼 몸이 크지 않은 게 특징이다.

몸이 정말 탄탄해 보인다. 특히 허벅지 근육은 같은 여자가 봐도 반하겠다. 운동은 어떻게, 얼마나 하나? 사실 비키니 선수들에게 허벅지 근육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하체보다는 엉덩이나 허리, 어깨 라인이 주요 심사 대상이라서. 운동은 하루 두 번, 아침에 2시간, 저녁에 2시간을 한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데 무게를 올리기보다는 적은 무게를 여러 번 들어 근육이 커지지 않도록 한다. 유산소운동도 하루에 40분 정도는 하고. 이렇게 운동한 지 4년째다. 하지만 이건 약과다. 대회 준비에 들어가면 이보다 더 빡빡한 스케줄로 운동한다.

먹는 것에도 신경 많이 쓰겠다. 신경은 쓰는데 일반 보디빌딩 선수들처럼 심하게 하지는 않는다. 비키니 선수들은 몸에 약간의 지방이 있어야 하니까. 평소에는 일반식 위주로 식사한다. 대신 현미밥에 단백질 위주의 반찬과 채소로 구성한다. 간이 들어간 음식도 먹는 편이다. 나트륨은 조금씩 먹는데 대신 당분은 철저히 제한한다. 당분은 무조건 과일로만 섭취한다.

이렇게 핫한 몸매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꾸준함.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 해야지. 이게 제일 나쁘다. 몸 관리는 무조건 생각한 그 시점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꾸준히 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해야 하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무조건 안 먹거나 단백질만 먹는 것이 아니라, 식사 후에 먹던 아이스크림 하나만 안 먹는다고 마음먹어도 반은 성공한 것이란 얘기다. 몸 관리는 평생, 꾸준히 하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성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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