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하는 여자가 더 행복한 4가지 이유
하지만 섹스를 해야 하는 이유가 고작 상대에 대한 신뢰나 친밀감에 불과하다면 너무 약소하지 않은가.
여기서(당신이 다수의 파트너와 섹스를 즐기지 않는다든가,
피임을 확실히 한다는 전제하에) 확실한 건, 섹스를 하는 여자의 몸과 그렇지 못한 여자의 몸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는 사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어쩌면 요즘 들어 섹스가 뜸했거나 아직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래 내용을 읽기 전에 혹여라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잠시간 심호흡을 권장하는 바이다.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스트레스받았을 때 섹스하면 확실히 풀려”라며 대놓고 얘기하는 남자들을 수없이 봐왔지만,
많은 여자들에게 섹스는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처럼 간단한 과정이 아니다.
그래서 섹스를 하면 그와 더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는 여자들도, 섹스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만은 쿨하게 얘기하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성과학 연구소의 소장인 비뇨기과 전문의 이윤수 씨는 이렇게 지적한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죠.
그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섹스한다면 문제겠지만, 섹스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된다는 것만은 인정할 필요가 있어요.
여성은 남성처럼 아무 때나 섹스를 하고 싶어하지는 않죠 .
그보다는 배란기나 생리직후, 생리 시작 전 등과 같이 특정한 시기에 섹스를 원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렇게 몸이 원하는 때에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게 되면 알게 모르게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실히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섹스의 효용을 무시하지 말자. 우리 몸 안에는 섹스의 효용이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그러므로 당신이 섹스 후에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잔병치레가 줄어든다
항상 감기를 달고 살고 병원을 제집 드나들듯 하는 친구가 있다면 아마도 상당 기간 섹스를 하지 않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노화방지 전문가 권용욱 박사의 저서 <정력식품 & 건강법>에 따르면 섹스를 했을 때 우리 몸에는 면역
글로불린 A가 분비된다고 한다
섹스를 할 때 사람의 몸에서 만들어지는 항체 중의 하나인 이것은 소화기와 호흡기의 면역력을 증가시키게
된다. 결국 주기적으로 섹스를 하면 그만큼 잔병치레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
그뿐만이 아니다. 영국 의학계의 발표에 따르면 1주일에 적어도 2번 이상 섹스를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배 오래 살고 독수공방하는 남녀는 이들에 비해 사망률이 3배나 높다고 하니
섹스의 효용이 그저 잔병치레를 덜어주는 수준에 지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여성들에게는 주기적인 섹스가 어지간한
칼슘제보다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자.
섹스를 하면 촉진되는 에스트로겐 성분이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 골밀도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산부인과 전문의 남소자 박사의 저서 <여자들, 性에 당당해지자>에 따르면 젊을 때부터
1주일 1회 이상 규칙적인 섹스를 하면 칼슘이 뼈에서 덜 빠져나가기 때문에
폐경기 이후에도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고 하니 이래 저래 섹스는 건강의
명약임에 틀림없다.
▶날씬해지고, 더 예뻐진다
일반적으로 1시간 동안 열심히 요가를 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는 150kcal 수준.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섹스할 때 오르가슴에 도달하기까지 소비되는 칼로리는 200m를 전력 질주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
즉 200~400kcal에 맞먹는다고 하니 요가 1시간보다 몇 십 분(이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황홀하면 더 좋고!)
간의 섹스가 다이어트에는 훨씬 유용한 셈이다.
하지만 섹스를 하면 날씬해지는 진짜 이유는 사실 다른 데 있다.
뇌 속의 성중추인 복내측핵은 섭식중추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성욕이 만족되면 식욕이 억제되는 것.
때문에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필요 이상의 식욕도 줄어들게 된다.
얼마 전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던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심슨도 이혼 이후의 폭식으로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에 자그마치 15kg이 늘었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걸 생각하면,
섹스가 여자의 몸매를 날씬하게 유지시켜 준다는 것에 반론을 제기하기란 힘들 것 같다.
그러니까 요즘 이유 없이 폭식을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스스로의 성욕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자궁이 건강해진다 여자를 여자답게 만드는 것은 자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섹스가 여자의 자궁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기까지 한다는 사실. 한의사 정창환이 쓴 <얼굴여행>에
따르면 ‘여성이 성행위를 해야 할 때 하지 못하면 정신이 들떠 바람이 나며, 이때 성행위를 하면 정신이
뿌리를 내려서 안정을 찾게 된다’고까지 밝히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혼자 사는 여성이 자궁암에 걸리는 이유는 자궁이 존재 가치를 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팀은 정액 성분이 난소암 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폐경 후에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하지 못한 여성의 경우 질 내부 조직과 근육이 약해져
세균감염에 취약해진다는 연구결과까지 있는 것.
그러므로 앞으로는 자궁이 건강해지기 위한 필수조건들 중에는 반드시 섹스가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
당신을 이롭게 하는 섹스란 바로 이런 것 하지만 이렇게 우리의 정신과 몸에 이로운 섹스를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닐 터. 권용욱 박사는 저서를 통해 과도한 섹스의 위험에 대해 지적한다.
섹스를 너무 안해도 문제지만, 너무 자주 해도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것.
성욕이 생기면 섹스를 하되, 섹스 후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섹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섹스가 이런저런 호르몬을 분비시킨다든가,
자궁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든가 하는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여성의 섹스 메커니즘은 남성의 그것에 비해 복잡하고 섬세한 까닭에, 그저 남자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테크닉에 의해 좌우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윤수 원장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남자로부터 최대의 서비스를 받았다는 만족감’에 상대에 대한 신뢰,
사랑하는 사람과 교감했다는 기쁨이 종합적으로 작용했을 때 비로소 마음이 열리고 진정한 극치감에
도달하는 존재가 바로 여자이기 때문이다.
즉 상대와의 신뢰가 전제되지 않은 섹스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적당한 섹스야말로 진정 당신을 이롭게 하는 섹스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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