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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름철 당신의 면역력 약화 노린다…‘대상포진 주의보’

발란스건강 2015. 7. 8. 10:14

한겨레

[한겨레]
무더위·장마에 면역력 떨어지며 발생


불에 덴 듯한 고통 수반해 초기 치료가 중요


방치 땐 심한 신경통 후유증에 안면마비까지






 

여름철 무더위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에 잠복해 있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된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자료사진

 


여름철 조심해야할 바이러스성 질환은 따로 있다.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철 가장 많이 발병한다. 대상포진은 피부병인데도 살갖이 벗어지는 거 같은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대상포진은 목이나 등 가슴에 좁쌀같은 물집(수포)이 띠모양으로 생기는 병입니다. 어릴 때 수두에 걸리거나 수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의 등뼈 주변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신경을 타고 바이러스가 활성화하면서 발생한다. 이 병은 신경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살짝 스쳐도 끔찍한 통증을 유발해 고통스러운 피부병으로 불린다. 두피에 발생할 경우 드물게 안면마비까지 초래한다.

발병 이후 피부에 고름이 생기고 이후 딱지가 생기면서 피부 증상은 없어진다. 하지만 통증이 석달 정도 가며 길게는 1년까지 간다. 심지어 통증이 계속 남는 이들도 있다. 발진 초기 가려움증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상포진 진료비 지급 자료를 보면, 2008년 41만7000명이던 대상포진은 2012년 57만3000명, 2013년 62만명으로 5년동안 48% 증가했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2012년 기준으로 월평균 진료인원은 6만3717명이었지만 7월에는 12.5% 많은 7만1683명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았다. 같은 해 8월의 환자수도 연간 평균환자수보다 15% 많은 7만3322명에 이른다.

연령별로 보면 대상포진은 60대 이상 노인환자가 가장 많다. 하지만 30~40대 환자도 늘고 있고 최근에는 20대 환자도 증가 추세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 가량 많다. 여성 환자들은 여름철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감소로 명절이나 김장철에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 평균 4~5일 전부터 띠 모양으로 통증, 감각이상이 생기며, 가벼운 자극에도 피부가 예민해지는 과민반응이 나타난다. 또 감기처럼 두통, 발열, 권태감, 피로감, 식욕부진이 생길 수 있다. 이후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데,

 

대상포진은 피부병인데도 불에 데인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가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며 이 통증은 3개월 정도 계속된다. 위키미디어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름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에 걸리기 쉬운 만큼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대상포진 관련 백신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2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지속력이 10년이고 60살 이상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백신을 맞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50~60대의 경우 64~70%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60살 이상 노인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민이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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