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요가 다이어트

[스크랩] 무엇을 해도 매력적일 수밖에~~운동으로 삶의 질을 높인 10인의 여자들

발란스건강 2016. 3. 9. 09:48
‘낭중지추囊中之錐’ 라는 말이 있다. 날카롭게 벼린 송곳은 주머니에 넣어도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평범한 듯하지만 볼수록 눈에 띄는 여자들이 있다. 멋진 몸매와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당당한 태도에서 섹시함마저 느껴진다. 볼수록 평범하지 않다. 〈맨즈헬스〉가 만난 10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다.

발레로 내면의 에너지를 응축하다

스트라이프 크롭톱MPG,보디슈트월포드,발토시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발레바탄츠

이름
황현주
나이24세 
직업모델 
운동발레, 웨이트 트레이닝, 스피닝 
자신 있는 신체 부위히프 
보디 롤모델캔디스 스와네포엘

 

“발레 동작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어요. 몸이 움직일 때의 느낌만으로도 제가 어떤 상태임을 알 수 있지요.” 모델 황현주는 길지 않은 경력에 비해 강단있고 표현력이 뛰어난 모델로 평가받는다. 전문 모델 교육을 받지 않은 그녀가 모델로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발레가 큰 영향을 끼쳤다. 발레를 전공한 덕분에 몸으로 표현하고, 근육을 사용하는데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데뷔한 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굵직한 패션쇼에서 러브콜이 들어왔고, 방송 활동도 시작했다.

활동이 바빠지자 심신의 밸런스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잡은 것이 발레바였다.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에게 발레는 취미가 아니라 인생의 전부였다. 체육교육학과를 선택하면서 전문 무용수의 꿈은 접었지만 틈만 나면 발레를 했다. “모델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다양한 운동을 해봤어요. 결론은 발레만한 운동이 없다는 거였어요.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아요. 전신의 속근육을 단련해주죠.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몸을 풀다 보면 다시 내 안에 에너지가 응축되는 느낌이랄까요?”



복싱으로 자신감을 얻다 


후드 집업트루 릴리전, 톱과 쇼츠 모두리복,복싱 슈즈푸.

이름
김참미
나이31세
직업의류회사 사원
운동복싱, 사이클
자신있는 신체 부위허리와 가슴
보디 롤모델비욘세


“누군가를 향해 펀치를 날려본 적 있으세요? 타격감이 좋아요.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죠. 스트레스도 날아가고요. 복싱의 매력은 그거예요.”

지난해 전국 생활체육대회 여자 복싱 리그에서 루키가 탄생했다. 날렵한 몸짓과 파괴력있는 주먹을 겸비한 김참미가 그 주인공이다. 복싱에 입문한 지 불과 6개월. 의류회사의 원단 부문 영업직을 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의 놀라운 인생 반전이었다. 학생시절 사이클 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그녀는 상체 근력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려고 복싱을 시작했다. 단단한 복근과 잔근육이 자리 잡힌 팔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성에 잘 맞았다. 할수록 몸을 만드는 것보다 복싱 자체에 빠졌다. 재미있어 아침마다 도장에 들렀다. 관장은 몸을 가볍게 움직이면서 묵직한 펀치를 날리는 그녀를 주시하다 대회를 추천했다. “상을 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어느 정도 성장한 것인지 알고 싶었지요. 복싱을 시작하면서 일상의 무료함이 날아갔어요. 대회로 인해 자신감도 얻었고요. 펀치를 내지를 때마다 느끼는 이 희열이 너무나 달콤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강해지다

톱과 레깅스 모두뉴발란스,운동화나이키. 

이름
우지은
나이38세
직업W스피치 대표
운동웨이트 트레이닝
자신있는 신체 부위복근
보디 롤모델정다연

아나운서 출신 스피치 강사인 우지은은 화려한 경력과 미모로 인정받는 CEO이다. 지성과 미모를 갖춘 성공한 30대 여성으로 손꼽힌다. 그녀는 지난해 혹독한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명품 복근을 완성해 화제가 되었다. “일을 하는 여자는 강해야 해요. 내면과 외면 모두요. 둘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균형을 잡을 수 없거든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그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생활 체력의 향상을 체감할 수 있었던 거예요.”

스피치 강사인 그녀에게 복근이 왜 필요했을까. 처음에는 미적인 이유였다. 친구의 보디프로필 사진을 보고 30대의 마지막에 멋진 몸매를 완성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5개월간 꾸준히 PT를 받으며 철저하게 운동했다. 하루 한 끼는 샐러드를 먹었고, 지방 출장 중에는 숙소에서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효과는 곧 나타났다. 자세가 좋아져 장시간 강의에도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 복근이 생기니 발성법도 달라져 힘이 들어갔다. “직접 몸의 변화를 체험하기 전에는 운동이 커리어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 이미지의 변화 정도일거라 생각했어요. 체력 향상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생각은 못했지요. 하지만 한 번 실감하고 나니 운동을 소홀히 생각할 수 없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할 거 같아요.”




필라테스로 자신을 바로잡다

톱과 레깅스 모두MPG.

이름
손루미
나이30세
직업의류 쇼핑몰 CEO
운동필라테스
자신있는 신체 부위히프
보디 롤모델미란다 커 

“강해지고 싶었어요. 하지만 여자다움을 포기할 수 없었지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운동이 필라테스라고 생각했어요.” 손루미는 여성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업가이다. 그녀는 자수성가한 인터넷 쇼핑몰 출신의 의류사업가다. ‘치유의 옷장’이라는 쇼핑몰을 대형 매장으로 확장시키고, 방송까지 진출하여 출연하고 있다. 화려한 삶임에 틀림없지만 그만큼 바쁘다. 해야 할 일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적지 않다.

그녀가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달릴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다. 근성과 이를 받쳐주는 체력이다.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저녁 9시 반까지 일하지만 주 3회 이상은 운동을 한다. 사업 시작 초기에는 등산을 다니며 체력을 유지했고, 지금은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저는 옷을 파는 사람이에요. 스스로 롤모델이 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름다움을 보여주어야 하지요. 운동은 저를 당당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입니다. 또 제 몸을 돌봄으로써 제 삶을 돌보는 기분이 들어서 작은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철인3종으로 생활에 변화를 주다

사이클복스페셜라이즈드, 고글uvex KOREA,러닝화아디다스by스텔라 매카트니.

이름
도민희
나이28세
직업간호사
운동수영, 러닝, 사이클
자신있는 신체 부위히프
보디 롤모델김아중, 현아


도민희는 종합병원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의 동료를 비롯한 지인들은 그녀가 2년째 철인3종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한다. “철인3종에 뛰어들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대단하다’예요. 그런 칭찬을 들을 때마다 쑥스러워요. 그냥 호기심에 뛰어들었고 재미있어서 계속하고 있는 것뿐이니까요.” 하나도 아닌 3가지 운동을 하려니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지루하지 않아서 즐겁다고 했다. 즐기다 보니 몰입하게 되었고, 저절로 보디라인까지 탄탄해졌다.

사실 3교대 근무를 하는 그녀에게 일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새벽에 실내 훈련을 하고 출근해야 하는 날도 적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참가한 대회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오히려 자극이 되어 최근에는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보는 것으로 즐거움을 찾는 것과 제가 운동하는 것이 다르지 않아요. 자전거를 타다가 힘들면 수영하고, 수영하다가 지루해지면 러닝을 하는 거죠. 저의 삶에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한 셈이에요.”




크로스핏으로 매일 강해진다

톱, 반바지, 글러브, 양말, 운동화 모두리복.

이름
강예나
나이30세
직업내과의사
운동크로스핏
자신있는 신체 부위다리 라인
보디 롤모델미란다 커

크로스핏은 박스마다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서로 독려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나오기를 권하기도 하고, 응원도 한다. 강예나도 그런 단합된 분위기 덕분에 꾸준히 할 수 있었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가도 ‘한 번 더’를 다짐하게 되었어요. 코어와 근력이 강화되니까 몸이 매일 성장하고 있는 것이 실감나요. 실컷 땀을 흘렸는데도 스스로 대견하고 예뻐 보일 때가 있어요.” 전문의 시험을 앞두고도 꾸준히 크로스핏 박스에 나갔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편이지만 단순한 즐거움을 위해서는 아니었다. “크로스핏을 선택한 것은 의사로서의 선택에 가까웠어요. 운동의 본질은 몸매를 위한 것보다 건강을 위한 데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녀는 환자를 돌보며 평소에 기초 체력을 갖춰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일종의 직업적 의무감이었다.
 



클라이밍으로 삶을 즐기다

레깅스 나이키, 브라톱MPG,클라이밍 슈즈 개인 소장품.

이름김지해
나이25세
직업프리랜서 디자이너
운동클라이밍, 러닝, 복싱, 사이클링
자신 있는 신체 부위히프
보디롤모델 김자인 선수, 이시영 


“클라이밍을 시작한 지는 2년이 되었어요. 처음에 빠져들기 시작했을 때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했죠. 일주일 내내 암장에 출근하다시피 했으니까요.” 프리랜서 사무용품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지해는 만능 스포츠 우먼이다. 수수한 차림에 민낯을 즐기는 그녀를 처음 볼 때는 그 사실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달리 보면 하이힐보다는 운동화를, 스커트보다는 트레이닝복을 즐겨 입고 민낯으로 외출하는 모습에서 자신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특히 스포츠 레깅스 차림에 톱만 입었을 때는 그 자신감이 확연히 빛난다. 잔근육이 잘 잡힌 탄탄한 보디라인이 돋보여 다른 장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미 넘치는 보디라인을 소유했지만 김지해가 클라이밍에 뛰어든 것은 몸매 때문이 아니었다.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터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클라이밍은 그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무게중심을 계속 바꾸며 홀드를 잡기 위해 올라가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처음에는 도전이었지만 나중에는 오락이 되었지요. 제게 있어서 운동은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예요. 암장에 머무는 것은 그 기분을 오래 유지하게 해주기 때문이지요.”



러닝으로 교감하다 

네온 집업아디다스,레깅스 다홍, 톱뉴발란스,러닝화푸마.

이름
김빛나
나이31세
직업가전제품 디자이너
운동러닝, 사이클, 보딩
자신있는 신체 부위종아리
보디 롤모델아드리안 호 

김빛나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시즌마다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나오는 만큼 운동할 시간을 내기 쉽지 않지만 1년째 러닝클럽에 참가하고 있다. “러닝의 매력은 교감이죠. 러닝머신 위에서 뛸 때는 몰랐던 것들이에요.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한강변을 따라 뛰기 시작하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달리면서 세상과 교감하는 느낌이에요.” 가급적 주 3회를 뛰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날에는 식사 시간에 피트니스 센터에서라도 유산소 운동을 한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사이클과 보드도 즐겨 타지만 러닝에 빠지게 된 것은 함께 달리는 맛을 알았기 때문이다.

“러닝은 가장 시작하기 쉬운 운동이죠. 튼튼한 두 다리와 운동화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어요. 그래도 집을 나서기 싫은 마음을 누르고 뛰쳐나갔을 때 후회한 적은 없어요. 늘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지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벗 삼아 뛰면서 러닝은 고독하고 힘들다는 생각을 지웠다. 달리다 보니 자신의 몸에만 집중하면서 어디가 잘못되었고, 밸런스가 맞지 않는지 알게 되었다.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몸의 균형에 신경 쓰며 움직이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운동이 일상의 제 모습을 바꿔준 셈이지요.”



요가로 삶의 균형을 잡다

블랙 슬리브리스와 레깅스 모두리복.

이름
이형원
나이44세
직업리복 코리아 VM 부장
운동요가, 러닝, 등산, 사이클, 웨이트 트레이닝
자신있는 신체 부위허벅지 앞뒤 라인
보디 롤모델제시카 알바


“건강해진 것은 물론이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일하는 방식도 휴식을 취하는 방식도 달라졌어요. 몸의 변화만큼 마음의 변화가 컸기 때문인 거 같아요.” 12년째 요가를 하고 있는 이형원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 코리아의 비주얼 머천다이징을 맡고 있다. 매장 디스플레이부터 캠페인 관련 디자인 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하는 일을 한다. 현장을 방문해야 하기에 활동량이 많다. 운동량은 적지 않을지 모르나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오히려 활기차다.

“오랜 운동으로 체력이 좋기도 하지만 몸 안의 에너지를 적절히 분배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 게 주된 요인인 듯해요.” 스포츠 브랜드에서 일하는 그녀에게 운동은 긍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하는 여자’, ‘자기 관리를 잘하는 직원’이란 수식어가 따라붙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내 워크숍에서 요가 강사로 초빙된 적도 있다고.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함께 수련하는 친구들이 생겼고, 여행을 가도 요가반을 찾아요. 거기서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지요. 삶의 일부가 전부가 된 셈입니다.”



서핑으로 비움을 배우다

화이트 비키니다홍,서핑복 개인 소장품, 보드서프홀릭.

이름
전지선
나이33세
직업 스포츠웨어 디자이너운동 서핑, 롱보드, 스케이트, 웨이트 트레이닝
자신있는 신체 부위히프
보디 롤모델몸보다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에게 끌린다


데상트 디자이너 전지선은 SNS 세계에서는 유명한 스타이다. 주중에는 프로페셔널한 커리어우먼, 주말에는 바다를 벗 삼아 서핑을 즐기는 그녀의 일상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이다. 가무잡잡한 피부가 잘 어울리는 미모와 몸매도 한몫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그런 이미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일과 개인의 삶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습관 때문이다. 그녀는 확실하게 일해야 완전하게 쉴 수 있다는 주의다. 예전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서핑을 하려면 바다를 찾아야 한다. 일터로부터 공간적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일하게 되었다. 덕분에 업계에서도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핑은 육체적으로도 많은 부분에서 단련되는 운동이지만, 그보다 마음가짐을 바꿔주는 운동이에요. 파도는 늘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제가 욕심을 낸다고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욕심 내지 않는 법, 지금 이순간을 최선을 다해 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자/에디터 : 에디터 남미영 | 사진 김민주 | 스타일링 이윤정 | 헤어&메이크업 이윤선 | 제품 협찬 인투필라테스, 탄츠 발레, 서프홀릭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성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