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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몸이 불타고 있다^^*

발란스건강 2015. 11. 5. 09:30

 

 

 

 

 

 

내 몸이 불타고 있다^^*


  

갓 결혼해서 신혼의 단꿈을 
한껏 즐기고 있는 집...

 

밤 12시가 되어 괘종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삐리리리~~ 요란한 전화 벨 소리가 
새내기 신부를 깨웠다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수화기를 들으니...들려온 소리는..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하는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기겁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각 같은 전화가 왔고. 
그 다음날도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똑 같은 전화가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댁은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대낮에 전화가 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다. 

보다못한 신랑이 특별휴가를 내어 
각시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이웃집 할머니에게 집을 맡겼다

 

 

이 할머니가 첫날밤을 지내게 된 날에도 괘종 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예의 어김없이밤의 정적을 깨고

전화 벨이 삐리리리, 삐리리리리~~~ 울리는 것이었다. 

 

전라도 사투리가 지독한 
이 할머니가 수화기를 들며 "여보세요" 하니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이 소리에 이 할머니의 즉각적인 대꾸는....? 

  

 

"지랄하고 자빠졌네잉~
 아직 주둥이는 안 탓는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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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석양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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