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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나서 먹어도 되는 '의외의' 식품

발란스건강 2022. 3. 25. 16:19

유통기한 지나서 먹어도 되는 '의외의' 식품

살짝 지나버린 유통기한 고민될 때는?

유통기한이란 음식이 만들어지고 나서 유통될 수 있는 기간을 뜻하며 제품의 신선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식품들을 발견했을 때 먹을지 말지 고민하신 분들 많으시죠?

특히 날씨가 덥다면 더 고민일 텐데요, 보관만 잘했다면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당일이 유통기한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식품을 꼭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있다고 하니 함께 알아볼까요?

 

계란 및 요거트

계란과 요거트는 유통기한 이상 보관해도 무방한 식품들입니다.

특히 계란은 유통기한이 3주 정도 지나도 먹어도 무방하며,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지 않는 것을 제하고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거트는 ‘락트산’이라는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도 괜찮으며 락트산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유기산이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생겼다면 색깔이 변질되므로 절대로 먹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

 

치즈 및 우유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서 국내 유통 중인 우유와 치즈 등을 유통기한 만료 후 냉장 온도를 유지하면서 일반

세균과 대장균 수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유통기한이 만료되었더라도 0~5도 냉장 보관한 우유는 최고 50일,

치즈는 최고 70일까지 일반 세균이나 대장균이 자라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포장을 뜯어도 마찬가지이며 최상의 보관 조건을 갖추었다는 전제하에 발표된 연구이니 참고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

 

딸기

딸기는 수분이 많고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빠르게 무르고 상하게 됩니다.

또한 표피도 약해 세포벽 붕괴가 빠르게 발생하는데요, 녹색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겉면에만 곰팡이가 있다고 해서 도려내고 먹는 것은 좋지 않으며, 곰팡이 포자가 수분을 통해 내부까지

침투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딸기는 구입 후 3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으며 4도 이상 냉장 보관해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린 채소

새싹 채소는 샐러드나 비빔밥에 자주 쓰이는데, 보통 발아한 뒤 1주일 이내에 수확된 것들입니다.

습하고 따뜻한 곳에서 재배되며 빠르게 수확되기 때문에 농약이 사용되지 않고 채소 자체에 수분이 많아

세균 번식이 쉽게 일어납니다.

잎이 누렇게 변했거나 줄기나 잎 부분에 검은색 반점이 나 있다면 썩었거나 곰팡이가 핀 것이므로 버려야 합니다.

어린 채소의 보관 기간은 보통 3일 정도입니다.

 

생고기

생고기는 단백질이 많아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쉽게 상하게 됩니다.

가공육과 달리 살균 과정도 거치지 않아 부패 시간이 빠른데요, 상한 생고기엔 여러 세균이 살고 있는데

포도상구균이나 보툴리누스균은 구워도 죽지 않기 때문에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생고기가 상하면 특유의 톡 쏘는 냄새가 나게 되고 광택이 돌며 점액질이 끈끈한 느낌이 드니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생고기의 냉장고 보관 기한은 평균 5일이며, 5일 이후 먹을 예정이라면 냉동실로 옮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생수

물도 과연 변질될까요?

다른 음식처럼 먹는 샘물에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먹는 샘물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 이내, 이 기간을 초과하여 유통기한을 정하려는 판매자는

초과된 기간 중에 제품의 품질 변화가 없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시판되는 먹는 샘물의 경우 최대 유통 기간은 24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데 일단 유통하고 난 뒤에는

적용할 수 있는 규제가 거의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유통기한은 상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간이며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은 판매할 수 없어 제조업체로

반품되게 됩니다.

이에 반해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실제로 소비할 수 있는 기한을 말하며 보건복지부는 2013년부터 일부 식품에

대해 소비기한을 표기했지만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모든 제품의 소비기한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소비기한은 단순히 유통기한보다 저장 기간이 연장되는 것이 아니고 품질의 특성에 따라 달리 적용됩니다.

 

품질유지기한이란?

품질유지기한은 식품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보존 방법에 따라 보관할 경우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기한을 말합니다.

모든 식품에 표기하는 것은 아니며 레토르트, 통조림, 잼, 주류 등 장기간 보관해도 부패의 우려가 적은 식품에

유통기한 대신 품질유지기한을 표시해둡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변질, 부패와 상관없이 폐기 처분되는 식품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 유통기한이 지나도 괜찮은 식품들

시리얼의 경우 먹고 난 후 비닐 팩에 잘 밀봉하여 보관했을 경우 3개월까지, 사과는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주, 햄이나 가공육 등은 냉장 보관하면 2주까지 유통기한을 넘겨 보관 및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제품의 변질 여부는 맛, 냄새, 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약도 유통기한이 있다

의약품과 의약외품에는 유효기간이 표시되어 있고 건강기능식품에는 유통기한을, 한약은 유효기간을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한의원에서 조제되는 한약의 경우 보통 유효기간은 3개월 이내로, 만성적 질환 치료나 허증 질환에 체력을

보충해주기 위한 목적 등으로 조제한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부패한 약을 먹었을 때는 소화장애, 위장장애 등으로 인한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오래된 약을

보관하고 있다면 버리고 다시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