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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지 코로나인지 구분 어려울 때는? 이렇게 하면 됩니다

발란스건강 2022. 3. 5. 15:37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환절기 감기 환자가 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증상을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상기도(호흡기 윗부분)을 주로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감염 부위조차 감기와 비슷하다.

 

전문가 또한 감기인지 코로나19인지 구분이 어려울 때는 우선 검사를 해보길 권했다.

또 감기와 코로나 모두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만큼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잘 지킬 것을 강조했다.

 

◇전문가, 증상만으로 감기와 구분 여려워…의심되면 우선 검사해봐야

감기와 코로나를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코로나19 초창기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은 감기나 독감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유행 중인 오미크론의 증상에는 콧물도 포함된다. 따라서 기존에 알려졌던

발열이나 콧물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코로나19 감염도 함께 의심을 해보고 대응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3일 "코로나19와 감기 증상이 거의 같기 때문에 증상으로 감별하기는 어렵다.

요즘처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씩 나오는 시기에는 감기 증상이 있다면 일단 자가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가 있다면 코로나19는 인후통이 먼저 나타나고 좀 더 심하다고 하지만 그 증상이 감기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콧물도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 그것 만으로는 감별할 수 없다.

지금 상황이 감기, 코로나19, 알레르기성 질환 그리고 B형 독감도 유행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감기나 독감이 증상이 비슷한 데는 감염을 일으키는 부위가 비슷한 이유도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에 유행했던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상기도 부위에 감염을 일으킨다.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부위에서 염증이 나타나다 보니 증상도 비슷할 수 있다.

 

최 교수는 "감기든 코로나든 다 바이러스에 전염돼서 생기는 질환이다.일단 예방법은 똑같다고 보면 된다"며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손씻기 등 기본적인 코로나19 예방 지침이 감기와 코로나 예방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독감은 미각·후각 상실 드물어" 의견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은 지난달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독감과 코로나19를 비교하며 코로나19는 때때로 갑작스러운

후각 또는 미각 상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상은 독감에서는 일부 변종을 제외하면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대부분의 증상이 비슷하다는 의견이다. 두 질병 모두 발열, 기침, 몸살이나 소아 환자의 경우 구토와

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 두 질병 모두 증상이 악화될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점도 같다.

감염 방식도 유사하다.

 

감염 환자의 비말(침방울)이나 공기 중 퍼진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가 근처에 있는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다.

또 독감이나 코로나19 모두 감염 후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도 타인에게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고 폐 손상과 같은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78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94만명

이상이 숨졌다. 반면 지난 2019-2020년 독감 시즌에는 약 38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약 2만2000명이 사망했다.

 

◇오미크론 치명률, 낮아졌지만 아직 독감대비 2배…미접종 고령자는 10배

하지만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고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2일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9%로 계절독감의 치명률 0.05~0.1%의 2배 정도 수준이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의 치명률은 0.08%로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진다.

 

다만 아직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치명률은 높아진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0.6%로 계절독감의 5배 이상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망자가 집중되는 60세 이상의 경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44%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자의 0.55%와 비교해 10배 정도 사망률이 높으며,

계절독감과 비교할 수 있는 위험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