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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설-초나라 장왕의 기지◈

발란스건강 2015. 9. 24. 11:53

 

 

 

 

 

◈전설-초나라 장왕의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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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 장왕이 황음무도하여 3년간이나 실정을 거듭하자 상대부 오참과 하대부 소종이

죽음을 무릅쓰고 직간 하자 장왕은 비로소 모든 연락과 애첩들을 물리치고 국사에 전념한 결과

국력은 욱일승천의 기세로 뻗어나가 주위 나라를 점령 하여 5패국 (제,송,진,주,초)중에서 최대강국이 되었다

 

그러자 뭇 장수들의 전공을 치하하기 위하여 장ㅇ왕은 궁중에서 전승축하연을 질탕하게 벌였다

장왕은 물론 장군들과 대소신료들이 취기가 도도해지자 한장수가 눈여겨 두었던

장왕의 애첩에게 접근하여 수작을 걸었다

 

이 앙큼한 애첩은 수작에 응하는 척 하면서 그 장군의 투구에서 갓끈을 떼어가지고

장왕에게 달려가 읍소하기를 전하 장군중에 저를 히롱하는 자가 있기에 여기 물증을 가져왔사오니

뭇 장수들 중에서 관자가 없는 자를 색출하여 엄중하게 문책하여 주시옵소서 하자

 

장왕은 골똘히 생각한 후에 대뜸 큰소리로 여러 장군들과 대소신료들은 들으라

오늘 초나라가 5패국 중 최대강국으로 군림하게 된것은 여러 장수들과대소신료들의 노력과 열심히 싸워준

덕분이다 그러므로 오늘 승정축하연을 보다 즐겁게 하기 위하여 촛불을 끄고 관자를 뗀다음

밤새도록 마시고 즐겨라 고 큰소리로 지엄함 분부를 내렸다

 

이는 말할것도 없이 자기의 애첩을 희롱한 장군을 살려주기 위한 증거인멸로 실로 놀라운 결단이요 기지였다

그 일이 있은뒤 문제의 장군은 어떻게 장왕의 은혜를 갚을까 학수고대 하고 있었다

 

그런데 흥망성쇠는 천시가 있는지라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초나라도 차차 국운이 기을기 시작하여

드디어 적군으로부터 왕성이 포위되자 평소 기라성 같은 대소신료들은 물론 일기당천의 장군들 까지 모두 도망치고

장왕은 혼자 남게 되었는데 어느 무명의 장수가 뒷문을 차고 들어와 장왕을 등에 업고

사력을 다하여 적의 포위망을 뚫고 내 달렸다

 

2중3중의 적진을 뚫고 사지를 벗어나자 장왕이 이르기를 도대체 장군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 무명의 장군은 왕을 등에서 내려놓은 다음 제가 바로 지난날  승전 축하연장에서

 대왕의 애첩을 희롱한 ㅇㅇㅇ 장수 입니다 라고 대답한 다음 그는 기진맥진하여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리하여 후세 사가들은 이 사건을 되살려 왕은 관자를 떼고 연회를 베풀어 장수의 목숨을 살리고

장수는 그 은혜를 죽음으로 갚았다 하여 절영연(관자를떼고 연회를 함)이라 일컬었다..한다..!!

 

◈아름다운 황혼열차◈

-카페지기 석양노을-


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석양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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