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글

[스크랩] 38년이란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발란스건강 2015. 9. 21. 16:23

38년이란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부모님이 오늘에서야

반듯한 집 한 채를 갖게 되셨어요.
자그마치 38년이 걸렸습니다.


제가 1남6녀 중 여섯째딸로 태어나

어느덧 24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늘 빚에 쫓기고,

넉넉하지 못한 생활이었지만 누구하나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오늘처럼 행복한 날을 맞이할 수 있는 건
변함없이 따뜻했던 부모님 덕분이었습니다.

그동안 남몰래 흘렸을

그 수많은 아픔의 눈물이
이제는 기쁨의 눈물로 바뀌는가봅니다.


하시는 일마다 실패와 좌절을 겪으시며,
언제 어디에 있어도 마음 편할 날 없으셨을 아버지...

한없이 높고 가파른..

두렵기만 한 낭떠러지 끝에 선 심정으로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오신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옵니다.

식당에서 아침부터 고생하시던 엄마를 보면서,
아버지를 끝도 없이 미워하고 원망했었습니다.


늦은 밤 동생을 데리고 버스정류장에 쪼그리고 앉아
엄마를 기다리면서 저도 몰래 많이 울었습니다.


엄마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도 힘들었지만,


어린 동생이 엄마 없이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것도 가슴 아팠거든요..

제가 이제 조금씩 나이를 먹으면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어 일도 해보고,


여러 사람과 부딪히다보니

아버지의 인생과 아픔에 대해서
깨닫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많은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질 큰 중압감에 힘드셨을 겁니다.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보다

더 큰 맘고생을 하셨을 아버지입니다.


따뜻한 미소한번 지어드리지 못한 나쁜 딸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제 자신을 합리화하는 초라한 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끊임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지켜봐주셨습니다.


인생은 돌고 도는 거라고 했던가요?


우리 가족의 인생도 고되고 험난한 시간들을

돌아 행복의 역에 도착했습니다.


아버지의 새로운 사업은

점차 자리 잡아 날로 번창하고 있으며,

언니3명은 좋은 형부들을 만나

예쁜 조카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고,


하나뿐인 남동생은 몸도 마음도

건강한 든든한 남자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기쁜 일은 그토록 바라던

39평의 넓은 보금자리를 장만했거든요.


계약서에 이름을 적고, 도장을 찍으며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부터 올라오는 형언할 수없는


감동과 눈물로 행복해 하시던 부모님의 표정은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족 모두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댓가라 믿어요.
엄마, 아버지.. 사랑합니다. 또 감사합니다.

- 옮김 -

본글을 통해...

바른 마음가짐으로 고생 또 노력하면 언젠가는

고진감래(苦盡甘來)의 단맛을 맛보리라 생각을 해보면서...

s

사랑님들 사랑해

      근달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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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랑하는사람들의 인생
글쓴이 : 사근달 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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