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151CC4A55F3728301)
◈고전-본처와 첩 그리고 부인◈
![](http://tv01.search.naver.net/ugc?t=470x180&q=http://dbscthumb.phinf.naver.net/3370_000_1/20140820112159347_7Y1C0IAG0.jpg/11_i2.jpg?type=m4500_4500_fst_n)
오랜 옛날에
행세 한다는 고관들과 부자들은
부인이 서 너명 된 사람도 있었다.
여자를 여러명 거느리는
대가집 셋째 넷째 등으로라도
그런 팔자가 되었으면 하는 여자들이 많고
남자 또한
그런 사람을 선망으로 여기고
그래도
당연하였던 시대의 이야기 이다.
여자분들이 보면
이 영감쟁이 또 뚱단지 같은 소리하나 할 것이다.
위에서
부인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지금 우리가 쓰는
부인이라는 뜻과는 너무나 동 떨어진
부인이라고 표현 할 수 없는 명칭이다.
지금의 부인은
한 남자에
하나뿐인 평생에 하나뿐인 반려자
그것도
오래 같이 산 사람을 부인이라고 칭 해야
그럴사 한 표현이고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젊은 사람들의 마누라를 부인이라고 하면
좀 어색한 것 같기도 하다
남편을 오빠라고도 하고…..
![](http://tv02.search.naver.net/ugc?t=470x180&q=http://dbscthumb.phinf.naver.net/3591_000_3/20150303130202506_4VU60VWL3.jpg/he22_3272_i1.jpg?type=m4500_4500_fst)
본처
즉
정부인은 둘째 셋째 등
서열이 아래 외 동서를 거느리고 지도해 가면서
살았는 시대 그때 통념으로는
정말 휼륭한 부인은
여자의 칠거지악이라는 계율을
지키고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그것에 어그러짐 없이
모든 부분에 최선을 다해 살려고 하였다.
그것이 안되면 나쁜 마님이고 나쁜 여인
사회 적으로도 조롱 꺼리가 되는 세상이니
마음속 깊은 곳에는 하기 싫고
거북한 마음이라도
태연한 척 한 사람도 있고
정말 한결 같이
자기가 할 행위만 찾아서 하는
존경스러운 부인도 있었다.
내 어릴 때도
동내에 그런 어른들 계셨다
그때는
그런 어른이 존경도 받았다.
![](http://tv01.search.naver.net/ugc?t=470x180&q=http://blogfiles.naver.net/20141129_105/tldhsrlawkdd_1417252447939XiufF_JPEG/%B8%B3%BD%BA%C6%BD.jpg)
그때
할머니에게 들었는 이야기 인데
대갓집 영감님이
몸이 아파서 한약을 달여 먹는데
그때
한약은 약 탕기에 넣고
숯불에 올려서 달이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약물이 적어 지기도 했고
또
일찍으면 약물이 많기도 하여
조심스럽게
약은 내가 직접 달여 드릴려고
정성을 들여
어느 정부인이 반드시 자기가 하였다.
약은
지어주는 사람
지어오는 사람
달이는 사람들의 정성이 지극해야
그것을 먹고 병이 잘 낳는다고 했다
그러나
달이다 보면
어떤 때는 좀 양이 많을 때도 있고
다른 일 보다가 보면
너무 달여져서 적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 마님은 정성스럽게 짜서
그대로 영감에게 갖다 드렸다.
![](http://tv01.search.naver.net/ugc?t=470x180&q=http://blogfiles.naver.net/20140720_228/intel007_1405828505729RyeT2_JPEG/1111.jpg)
영감이 보니 가뜩이나 미운
걸핏하면 잔소리만 하는 할망구
약이 많아서 먹기가 버겁을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너무 달여서 먹고 나면
속이 거북할 때도 있고
이놈의
할망구 정성이 없다고 여겨서
가장 사랑스럽고 귀여운
막내 첩에게 달이라고 명령을 하였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너무나 정성스럽게 잘한다.
어제도 오늘도 항상 같은 분량으로
먹기도 딱 맞는 양으로
정 부인이 해 줄 때 보다
너무나 깔끔히 달여 주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고
딸 같은
나이의 첩이 귀엽기 그지 없었다.
가뜩이나
사랑 받던 막내 더 사랑 받았다
그런데
그 영악스럽고 앙큼한 막내는
주야로
영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였다.
약을 달이다가
잘 못해서 양이 적으면
물을 타서 양을 맞추고
또 많으면
조금 버리고 갖다 드린다
겉으로는
정성이 지극한 것 같으나 실은 그게 아니다.
정말 정성을 다한
본 부인은 아까워서도 그러지 못하고
버리면 정성이 없는 행위로 여기고
그렇게 못하는 일도
사랑 받을 일이라면 막내는 무엇이든지 했다.
그렇게만 하는 막내 첩이니
가장 사랑 받았는 것 당연한 것 아닐까
그러다가
세월이 길면 꼬리가 밟히고
또 새로운 애첩이 생기고….ㅎ
언젠가
어느 아나운서 출신
재치 있엇는 여자 분 제목이
‘애첩기질 본처기질’이라는
수필집이 있었다.
![](http://tv02.search.naver.net/ugc?t=470x180&q=http://blogfiles.naver.net/data42/2009/2/13/274/scan172_fydwjddbrwja.jpg)
나는
그 책을 읽어보지는 안 했으나
제목이
여자들의 성격과 결부시켜 봄직한 제목이다.
조선시대에 뿌리깊던 이 풍습이
일제 강점기에부터
이 제도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첩 때문에 말썽이 나면
이혼의 사유로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좀 우스운 이야기이나
요즈음은
본처가 없어 졌는지
첩이 없어 졌는지 하나뿐이다.
하나뿐인
부인이 본처 같기도 하고
때로는
애첩 같기도 해야된다.
행실이 나쁜 여자 남자는
서로
니 한 주먹 내 한 주먹인 세상까지 되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옆 곁눈질 하지 말고
사랑 받고 사랑하고 살려면
서로
본처 기질도 매우 중요하지만
약간의
첩의 기질도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그렇지만
다 옛날 이야기이고
부부계율 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새로 생겨
그것에
어긋나면 남자가 여자에게 쉽게
이혼 당하는 시대가 되었다.
![](http://tv02.search.naver.net/ugc?t=470x180&q=http://imgnews.naver.com/image/020/2015/04/01/70459536.1_99_20150406115707.jpg)
참고. 그 옛날의 칠거지악
① 불순구고(不順舅姑) - 시아버지(舅)와 시어머니(姑)에게
순종하지 않음. ② 무자(無子) : 자식(아들)이 없음. ③ 음행(淫行) : 음란한 행동. ④ 질투(嫉妬) : 남을 시기함. ⑤ 악질(惡疾) : 극심한 병이 있음 ⑥ 구설(口舌) : 말이 많음. ⑦ 도절(盜竊) : 도둑질 하는것
![](https://t1.daumcdn.net/cfile/blog/207A56284AF5204453)
◈아름다운 황혼열차◈
-카페지기 석양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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