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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늙으면 영감님이 제일 만만하지요

발란스건강 2017. 11. 18. 14:51

    늙으면 영감이 제일 만만하지요 "푸념소리" 꽃은 때가되면 다시피어 때되면 다시 지지만 사랑의 꽃은 한번 지면 다시 피기 어렵다 세상사 모든 인연은 훗날 후회로 남는 법이다 -- 이별한 연인들의 푸념이-- 아들 며느리에겐 밀리고 만만한것 영감 뿐이지 --할머니들의 푸념이-- " 나이들면 영감이 제일 만만하지요" "아들 며느리에게는 밀리고 영감이 제일 만만하지요" 오일장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의 푸념소리 한마디 노 부부가 채소를 사면서 할머니 퉁명스럽게 하는 말이 이것드시요 저것도요 명령조의 말에 채소장사 할머니 한마디-- "나이들면 영감님이 제일 만만하지요" 누구나 장짐을 모두 영감님이 다 들고 간다 세상사 변화에 가정에서는 시부모의 존재가 이미 아들 며느리에게는 완전히 밀렸다는 뜻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대개의 노인들은 아들 며느리에게 밀려 시부모 위세를 ---어데서 -- 시대상이 변했다 이한마디가 모든걸 말해준다 며느리가 손주 길러주고 아들하고 잘 살아 준것만으로도 감사한 세상이 됐다 동네 경로당 서른분의 할머니 자식들고 함께 사는 노인 아무도 없다 오일장 채소장사 할머니 말씀-- 아들 며느리에게는 밀리고 영감이 제일 만만 하다는 말 한마디가 요즘 변한 세상 가족관계를 잘 표현해준 말이 틀림이 없다 아들 며느리에게 밀린 노인세대 어느새 그렇게 됐소--!?
    늙으면
    아들 며느리에게 밀리고
    오직
    영감이 제일 만만하지요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나는 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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