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영감이 제일 만만하지요
"푸념소리"
꽃은 때가되면 다시피어 때되면 다시 지지만
사랑의 꽃은 한번 지면 다시 피기 어렵다
세상사 모든 인연은 훗날 후회로 남는 법이다
-- 이별한 연인들의 푸념이--
아들 며느리에겐 밀리고 만만한것 영감 뿐이지
--할머니들의 푸념이--
" 나이들면 영감이 제일 만만하지요"
"아들 며느리에게는 밀리고 영감이 제일 만만하지요"
오일장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의 푸념소리 한마디
노 부부가 채소를 사면서 할머니 퉁명스럽게 하는 말이
이것드시요 저것도요 명령조의 말에
채소장사 할머니 한마디--
"나이들면 영감님이 제일 만만하지요"
누구나 장짐을 모두 영감님이 다 들고 간다
세상사 변화에 가정에서는 시부모의 존재가 이미 아들
며느리에게는 완전히 밀렸다는 뜻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대개의 노인들은
아들 며느리에게 밀려
시부모 위세를 ---어데서 --
시대상이 변했다 이한마디가 모든걸 말해준다
며느리가 손주 길러주고
아들하고 잘 살아 준것만으로도
감사한 세상이 됐다
동네 경로당 서른분의 할머니
자식들고 함께 사는 노인 아무도 없다
오일장 채소장사 할머니 말씀--
아들 며느리에게는 밀리고 영감이
제일 만만 하다는 말 한마디가
요즘 변한 세상
가족관계를 잘 표현해준 말이 틀림이 없다
아들 며느리에게 밀린 노인세대
어느새 그렇게 됐소--!? 영감이 제일 만만하지요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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