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으로 날 보내줘
파킨스병 으로 고생을 하시던 할머니
시골에서 혼자 살수가 없어 서울에 사는 아들이
서울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해마다 봄이되면
고향이 그립다고 말씀 하시던 할머니
살아 생전에 고향 땅에 한번 가봤으면
입버릇처럼 말씀 하셨습니다
봄이되면 산에가서 고사리도 꺽어서 말리던 생각
텃밭에 씨앗뿌리던 생각
이웃 친구 할머니들이랑 이야기하던 경로당
모든게 한번 가봤으면 할머니의 그리움이었습니다
누가 날 내 고향에 데려다 줄거나 살아 생전
한번 가볼수가 있을까 내 고향 그곳에도 봄은 오겠지
고향의 꿈만 5년동안 꾸시던
할머니가 며칠전에 눈을 감으셨습니다
아들이 장례를 치른후에
고향 앞산에 할머니를 모시기로 했답니다
할머니는 죽어서 고향땅에 가실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를
병원에 함께 계시던 어느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에
내 고향으로 날 보내줘~!
흑인영가 노래소리가 귓전에 맴돈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
할머니의 이야기가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
나이들어 힘 없어지면
가고 싶은곳도 마음대로 갈수 없고
젊어서는 생각나는 곳에 마음대로 갈수가 있는데
이제 늙어갈 인생 --
마음이 생각이 머리를 -
그 이야기를 인생 산다는거 그게 그렇다니까요
누구나 말입니다
누가 아니라고 말할사람 있겠습니까
천하를 호령하던 영웅호걸도 세월앞에 어쩔수 없고
내고향르로 날 보내줘~!
오곡백화가 만발하게 피었다던
내고향 그곳에 봄이 오면 진달래 꽃 피고 새울고
할머니는 눈을 감고 고향땅에 가신 답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아침중에서>
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dkskp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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