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 물이 재물? … 水도 물나름이다
강해연 < KNL디자인그룹 대표 >
왕권에 대한 도전은 역모다. 역적의 대를 끊어 종족 번식을 막아야 왕조는 이어졌다. 살아있는 역적은 후손의 구족(九族)을 멸해 씨를 말렸다. 삼족은 부계, 모계, 처계다. 구족은 고조의 4대손 되는 형제, 종형제, 재종형제, 삼종형제까지의 삼족 모두를 칭한다. 통상 300여명의 친족이 죽어나가는 멸문지화다.
이미 죽은 역적은 관을 갈라 시체를 꺼내 목을 쳤다. 그것도 성에 안차 뼈를 갈고 팔도 방방곡곡에 흩뿌리는 부관참시를 행했다.
인조 22년 일성록 기록에 보면 “죄인 권억 등을 처형하고 살던 집을 헐어 연못을 만들라”는 어명이 떨어진다. 집터의 부관참시는 바로 땅을 파 연못을 만드는 일이다. 땅기운이 물기운에 막혀 불통되게 만드는 술수적 방편이다. 땅도 물에 의해 살고 죽는다.
대만에서 금융업을 하는 쳰옌시(가명)는 얼마 전 집에 있는 연못 세 곳 중 두 곳을 메웠다. 물은 재물을 뜻하니 가둬 품으면 더 많은 부가 축적되리라 생각했다. 연못 하나는 집 뒤켠에, 두 개는 집의 왼쪽과 오른편에 두고 중앙에 석가산을 만들어 운치를 더했다.
욕심은 늘 과유불급을 낳는다. 물 기운은 습한 공기다. 집을 적시면 무너지기 쉽고 사람이 젖으면 병들기 쉽다. 그래서 풍수학에선 집 뒤와 대문 안의 큰 연못은 가급적 피할 것을 권한다. 구례 운조루나 강릉 선교장도 방지원도(方池圓島) 모양으로 대문 밖에 설치했다. 화재 진압용과 각 땅의 풍수 비보용으로도 사용된 연못이다.
집의 서편(右)에 연못이 있으면 백호가 입을 열었다고 한다. 음(陰)해서 정적이어야 하는 우백호의 준거함(웅크림)이 깨져 재물이 흩어지고 여인의 목소리가 커진다. 쳰옌시 회사의 금융 사고는 연못이 물기운이라 재물이 들어온다는 말과는 거리가 멀었다. 또 집 뒤의 연못은 물동이를 이고 걷는 아낙네의 모습과도 같다.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불안한 형국이라는 얘기다. 결국 동쪽 좌청룡 자리의 연못만을 남긴 채 모든 흔적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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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물의 재운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첸옌시의 주택 거실에는 검은 금붕어 여덟 마리와 빨간 금붕어 한 마리가 있는 특이한 어항 하나가 있다. 우리네 아파트 거실 위치로는 TV를 바라보고 우측이다. 동양학에서 9(九)는 완성수다. 검은색은 물이고 붉은색은 불이다. 물은 불을 극해 빨간 금붕어 한 마리는 쉴 새 없이 분주하다. 물의 생기가 퍼져 집안에 재운이 퍼진다는 대만풍수이론이다.
풍수학에서 물이 재물을 뜻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물도 물 나름이다. 음(陰)인 산과 양(陽)인 물이 만나 풍수자성(風水自成)인 곳은 땅도 물도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다. 소담한 연못 하나 정도면 물기운이 가득해 있어 볼만한 곳이다.
강해연 < KNL디자인그룹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