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켜는 기지개가 우리 몸의 보약 수도관 내에 물의 압력, 즉 수압이 있어 물이 수도관을 통하여 전달되는 것처럼 혈관 내에도 피의 압력이 존재한다. 우리 몸은 혈압이 있어 심방에서 몸 구석구석 피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압이 늘 일정한 것에 비해서 우리 몸의 혈압은 일정할 수가 없다. 운동을 하거나, 흥분을 하면 혈압이 올라가 혈액의 이동이 활발해진다. 이에 반해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혈압이 낮아지게 된다. 잠을 잘 때 우리 몸은 아주 적은 에너지만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다시 아침이 되고 활동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고 따라서 우리 몸에 필요한 피의 양도 늘어나게 된다. 기지개는 더 많은 피를 돌게 하는 역할을 한다. 기지개를 통해 수축 작용을 한 근육이 혈압을 높여주고 이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피를 빨리 돌게 하는 것이다. 간혹 기지개를 켜다가 기절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이 경우는 우리 몸의 건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기지개를 통해 필요한 양의 피가 돌지 않고 너무 많은 피가 돌게 되는 경우, 혹은 우리 몸이 지나치게 약해진 상태여서 기지개로 높아진 혈압조차 견디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면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혈압과 관련된 몇 가지 이상 신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앉았다 일어날 때 머리가 핑 도는 건 왜 그럴까요? 머리가 핑 도는 것을 의학적인 용어로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뇌에 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풍선에 물을 가득 채우고 빠르게 들어 올리면 물의 많은 부위는 아래에 머물려고 한다. 손으로 잡고 있는 풍선의 위쪽에 있는 물의 일부분만 따라 올라가는 것이다. 신체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쪼그려 앉아 있다고 갑자기 일어서게 되면 피의 많은 부위는 아래쪽에 즉 다리 쪽에 머물러 있으려고 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일어섰을 때 몸의 가장 위쪽에 있는 머리에는 피가 적게 가게 되어 뇌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흔히 관찰되고, 몸이 약한 사람이나 노인의 경우에는 더 흔하고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오래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경우 천천히 일어나고, 일어날 때 핑 도는 느낌이 있을 때에는 가만히 있지 말고 머리를 빨리 낮추어야 한다. 평소 얼굴이 창백한 것은 피가 모자라서 일까?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피는 빨간색이다. 피가 모자란 경우를 빈혈이라고 하고, 빈혈이 심한 경우에는 얼굴이 창백하게 된다. 그러나 얼굴이 창백한 까닭은 피가 모자란 것 말고도 여러 가지 원인에서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타고난 피부색이 창백한 경우가 많다. 신체에서 피부색에 의해서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부위는 손바닥이다. 얼굴이 창백하고 손바닥도 창백하면 피가 모자란 경우일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얼굴이 창백하지만 손바닥 혈색이 좋다면 몸이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안심해도 좋다. 화를 내다보면 뒷목이 뻣뻣해지는 건 왜 그럴까? 화를 내면 혈압도 올라가고 목도 뻣뻣해진다. 이 때 혈압을 측정한 많은 사람들이 혈압이 높아졌다며 자신의 건강을 의심한다. 그러나 고혈압의 특징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흥분을 하면 무의식 중에 목 뒤에 있는 근육이 수축을 하게 된다. 운동을 심하게 할 경우에도 근육이 피로해지면서 목 뒤가 뻣뻣해진다. 물론 화가 풀어지게 되면 혈압도 떨어지고 목 뒤가 뻣뻣해지는 것도 풀어지게 된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혈압이 올라가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얼굴이 빨갛게 될 수 있다. 그러나 혈압과는 상관이 없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위장이 풀리면서 혈압도 떨어질 수 있다.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이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매운 음식이 먹었을 때음식 그 자체보다도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매운 음식에는혈압을 올리는 소금이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매운탕과 같은 종류의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매운 고추와 같이 그 자체가 매운 것들은 그다지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즐겁게 먹어도 좋을 것이다. '열' 받으면 혈압이 올라간다? 혈압은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에 의해서 조절이 된다. 교감신경계는 몸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하고, 부교감신경계는 몸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맥이 빨리 뛰게 되고, 혈압이 올라가고, 땀도 날 수 있고, 혈관이 확장이 되서 얼굴이 붉어지기도 한다. 흥분하고 긴장하게 되면 땀나고, 가슴이 뛰고,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 바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혈질(多血質)이라는 체질은 피가 많은 체질이 아니고 교감신경계가 쉽게 활성화되는 체질인 셈이다. 열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다혈질은 더 쉽게 혈압이 올라간다. 다혈질이라 불리는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혈압약을 먹는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혈압약을 먹는 것 보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평온을 찾아야 한다. ★늘 건강한 날 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