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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발란스건강 2017. 5. 9. 09:22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 지면서도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 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 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가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 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글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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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앞산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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