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유방암에 안 걸릴까...
암 경험자 130만 시대다. 우리나라 인구 45명 중 1명이 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자연히 암에 대한 정보도 차고 넘친다.
하지만 이중 잘못된 정보와 맞지 않은 정보가 자칫 암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암에 대한 대표적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휴대전화 사용이 암 발병률을 높인다? Yes!=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1년 휴대전화 전자파가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10년 이상) 하루 30분씩 휴대전화를 매일 사용할 경우 뇌종양 발병률이 40%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도 인정했다.
◆육식을 많이 하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
No!=
대표적인 속설
중 하나다. 실제로 대장암 환자 중 육류를 자주 먹었다고 말하는 환자는 100명 중 2~3명에 불과하다. 다만, 익히지 않거나 조리하지 않은
날것의 육식을 하는 경우는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술이 센 사람은 약한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No!=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술이 간에 미치는 영향은 평소 주량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라, 음주의 양과 기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 비해 한 번 마실 때 많이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간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남성은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
No!=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유선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남성 유방암 발병률이 여성 유방암 발병률에 비해 1%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성은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러한 잘못된 오해 때문에 남성의 평균 진단연령이 여성보다 10년 정도 늦고
대체로 예후도 여성 유방암보다 좋지 않다.
◆유기농 식품만 먹으면 암 피할 수 있다?
No!=
유기농 식품과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식품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건 사실이다. 미국보건당국도 화학물질에 노출된 식품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항생제나 호르몬, 방부제
등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을 먹으라고 권고했다.
다만, 모든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과 함께 발암성분도 포함된 만큼 유기농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좋은 유기농 식품이라도 한
가지만 먹으면 독성 성분이 쌓여 해가 된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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