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겨울 채소,오래 두고 먹는 법]
[무]
구입하자마자 무청이 붙어 있는 부분을 잘라내고 흙을 털어낸 다음 비닐봉지에 담거나 랩을 씌워 냉장 보관한다. 무청이 있던 부분을 위로 가게 해서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싱싱함이 유지된다. 사용하고 남은 무는 물을 적당히 적신 가제 수건이나 행주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넣어 야채칸에 보관한다.
[방울토마토]
물이 묻으면 쉽게 물러지므로 먹기 직전 흐르는 물에 씻는다. 비닐봉지에 담아 입구를 묶어 야채칸에 넣어두면 4일 정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파]
손질하지 않은 것은 신문지로 싸서 서늘한 곳에 둔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야채칸 높이에 맞춰 자른 후 신문지로 돌돌 말아 세워놓으면 꺼내 쓰기 편리하다. 더 장기간 보관하려면 깨끗이 손질한 후 손가락 길이로 썰어 지퍼팩에 넣어 보관한다.
[양파]
망에 담아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밀폐용기나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보관하는 것도좋다. 서로 겹치면 상처가 쉽게 나고 습기가 쌓이므로 여유공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손질해서 냉동 보관한 양파는 요리할때 해동하지 말고 그대로 음식에 넣어야 맛과 향이 유지된다.
[콩나물]
콩나물은 3~5℃의 냉장상태에서 2주 이상 저장할 수 있다. 공기 중에 내놓으면 변색될 염려가 있으므로 포장지를 개봉했을 경우 콩나물을 물에 담가 냉장 보관해야 장기간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오이]
수분이 많으면 쉽게 상하고 물러지므로 수분 흡수력이 좋은 신문지나 종이타월로 한 개씩 싼 다음 구멍을 뚫은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감자]
냉장실에 보관하면 오히려 검게 변한다.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신문지로 싸두면 수분을 막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이때 사과와 함께 넣으면 싹이트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깐 감자는 물에 담가 냉장실에 보관하는데 물에 식초를 몇방울 떨어뜨리면 색이 변하는 것을 막을수 있다.
[피망]
물기를 깨끗이 닦은 후 신문지로 싸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어둡고 서늘한 곳에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잘게 썬 것을 지퍼팩에 넣어 냉동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애호박]
냉장 보관시 랩으로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남은 애호박도 단면에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랩을 씌워서 넣어둔다. 호박 값이 비쌀 때를 대비해 깨끗이 씻어 찌개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썰어서 냉동 보관하는 것도 좋다.
[당근]
서너 개씩 신문지로 둘둘 말아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가게 세워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2~3주간 보관이 가능하다. 종이봉투에 넣거나 사과상자, 바구니 등에 담아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도 좋다. 적은 양의 당근이 남았을 때는 깍둑썰기해서 살짝 데쳐 식힌 후 냉동실에 보관한다.
[시금치]
씻지 말고 잎만 다듬은 후 젖은 신문지에 싸서 야채칸에 세워 보관한다. 냉동 보관할 때는 데쳐서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없앤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랩으로 싸두면 3주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상추&깻잎]
상추는 물로 씻은 후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면 나중에 요리하기 편하고 싱싱한 상태도 오래간다. 반면 깻잎은 절대 물기 없이 보관해야 한다. 종이타월로 물기를 말끔히 닦은 후 종이로 싸서 랩을 씌워 보관하면 3~4일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먹다 남은 상추와 깻잎은 비닐봉지에 넣고 입김을 불어 묶어두면 산소를 차단할 수 있어 일주일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를 위한 건강상식 - 무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주변에는 수많은 종류의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곰팡이 중에 인체에해로운 곰팡이가 피부 표면을 침범하여 발생하는 질환이 무좀이다. 무좀은 보통 발에만 생기는 것으로 알고있으나, 사람이 생활하는 환경, 직업, 면역 상태 또는 무좀균의 종류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피부의 어느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무좀은 왜 생기나
무좀은 인체에 해로운 병원성을 가진 백선균이란 곰팡이가 피부에서 자라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다소 전염성이 있는 병이다. 무좀균(백선균)은 다른 곰팡이와 마찬가지로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환경에서 잘 자라게 되므로 무좀은 주로 여름철에 잘 발생하며,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습기가 많고 피부 온도도 비교적 높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잘 생기게 된다. 그러나 무좀은 보통 알고 있듯이 사람의 발이나 손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무좀균은 음낭 사타구니를 침범하여 보통 사타구니 습진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완선을 일으키며, 손톱이나 발톱을 침범하여 손,발톱 무좀(조갑백선), 머리털을 침범하여 기계층(두부백선), 털이 적은피부에 도장 부스럼(체부백선) 같은 피부병을 일으키기도 하며, 무좀균의 종류에 따라서는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이나 소나 말 같은 가축에도 곰팡이병을 일으켜 다시 사람에게 전파될 수도 있다.
무좀의 증상
무좀균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을 침범하여, 곰팡이가 생성하는 효소의 작용으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녹여 소화시키므로 피부가 껍질이 일어나며 벗겨지게 되고, 곰팡이가 내뿜는 독소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물집이 생길수도 있으며 몹시 가려워지게 된다. 무좀의 경우 원인이 되는 곰팡이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다양하여, 단순히 발가락 사이에 꺼풀이 일거나 짓무르는 형태부터 급성염증을 동반하여 물집이나 고름집이 생기는 형태, 발바닥 전체를 미세하고 건조한 꺼풀이 일며 만성적으로 두꺼워지는 무좀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인다. 또한 무좀으로 인해 피부가 심하게 벗겨지거나, 물집을 불결한 바늘 등으로 따내거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커진 물집이 터지는 경우 세균이 쉽게 침범할 수 있게 되어 고름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빨갛게 부어으로며 아픈 이차적인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발이나 손에 꺼풀이 일거나 물집이 생기면 모두 무좀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무좀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일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이나 손에 무좀이 생기는 경우에는 병변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일반적으로 한쪽 발이나 손에만 증상이 생기거나 한쪽이 훨씬 더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병변이 오래 지속되면 양쪽 발이나 손에 모두 심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 무좀의 병변은 도장 부스럼의 경우와 같이 병변이 바깥 쪽으로 번져 나가면서 먼저 발생하였던 중심부 쪽의 병변은 소멸되므로, 새로운 물집이나 꺼풀은 병소의 가장자리 쪽에 생기며 중심부는 비교적 정상적인 피부를 보이는 것도 특징의 하나다.
예방
무좀은 치료할수 있는 병이지만 걸리기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좋은 방법이다. 평소에 손발을 자주 씻고 잘 말리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땀을 잘 흡수하는 양말을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어 발이 습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예방에 필수적이다. 전염성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이나 목욕탕 등에서 여러 사람이 공동 으로 사용하는 신발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여행중에는 다른 사람의 양말을 갈아 신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정에서 애완동물로 개나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경우에는 이런 동물의 피부에 감염된 무좀균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애완동물의 위생에도 주의해야 한다.
치료
무좀은 곰팡이가 피부 표면에서 자라서 생기는 질환이므로 곰팡이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약제(항진균제)를 사용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보통 무좀이 잘 낫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불충분하게 치료했거나 재감염을 적절히 방지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다. 발가락 사이에만 생기는 무좀이나 물집이 생기는 무좀은 대부분 바르는 항진균제 연고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보름정도 약을 계속 발라야 잠복해 있는 무좀균을 모두 없앨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발바닥 전체가 건조해지면서 두꺼워지는 형태의 무좀은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것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각질융화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바르는 약만으로 잘 낫지 않아 먹는 무좀약(경구용 항진균제)을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다. 또 이런 형태의 무좀이 있는 경우 무좀균이 손톱이나 발톱에 침범하여 손톱이나 발톱이 두꺼워지고 쉽게 부스러지며 안쪽으로 점점 먹어 들어가는 조갑백선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조갑백선증의 치료는 최근 매니큐어 형태의 바르는 약이 개발되었으나 그 효과는 좀더 관찰해 보야햐 할 단계이며 현재까지는 먹는 무좀약을 사용해야 완치가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먹는 무좀약은 간독성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것이 좋다. 발톱이나 손톱밑에 잠복해 있는 곰팡이까지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는 사실도 무좀 치료에 중요한 요소다. 무좀에 바르는 약, 특히 각질융화제가 포함된 약은 대부분 피부를 자극하거나 과민성이 있는 것들이어서 약제에 의한 이차적인 습진(접촉피부염) 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물집이 생기거나 염증이 심한 형태의 무좀에는 각질융화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무좀으로 인한 피부 상처를 통해 화농성 세균의 이차감염이 발생하여 발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무좀약을 바르거나 먹어도 소용이 없다.
병소에 물집이 크게 생기거나 심하게 진물이 나는 경우
항진균제 연고를 충분한 기간 동안 발라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손톱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쉽게 부스러지고 안쪽으로 먹어 들어가는 경우-조갑백선 의심됨
병소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아프고 가래톳<림프선염> 생기는 경우-이차적 세균감염 의심됨
바르는 약을 바른 후 병소부위가 갑자기 빨갛게 주위로 번져 나가면서 물집이 생기고 심하게 가려 워지는 경우-이차적 접촉피부염이 의심됨
병변이 양쪽 손바닥과 발바닥에 대칭적으로 생기며 처음부터 작은 고름집을 형성하고 병변의 중심부가 자연 치유되는 경향을 보이지 않을 경우-무좀이 아닌 다른질횐이 의심됨
[변비엔 변비약이 최선(잘못알려진 건강상식)]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장기능은 심리적 요인에 크게 좌우된다. 변비증세를 보일 때는 약을 쓰기 보다는 일상생활의 자그마한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30대 중반의 여자분이 진료실에 찾아와서 다짜고짜 말하기를 변비로 아랫배가 불편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장세척제를 주든지 아니면 관장을 해 달라고 했다. 어떤 원인에서 생긴 변비이기에 30대밖에 안된 젊은 아주머니가 벌써부터 설사제에 의존하고 있을까 안타까웠다. 관상을 보니 근심 걱정이 가득한 채 몸이 피곤해 보였다. 그래서 집안의 걱정이 있는지와 변비는 언제부터 시작되어 어떻게 치료해 왔는지에 대해 물었다.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2년전쯤 남편이 속을 썩이기 시작한 이후부터 화가 치밀고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변비가 생기기 시작하여 동네약국 등에서 관장을 하거나 설사제를 먹고는 했다고 한다. 최근에 들어서는 변비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아랫배가 불편하고 기분이 영 좋지 않아 설사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사용횟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장세척도 몇 번 했다고 한다.
나는 이 아주머니의 심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치료를 환자분과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말하였다. 아주머니께서 이처럼 설사제에 습관적으로 의존하여 그때그때 변비를 해결하면 남은 여생동안 계속해서 설사제를 사용하셔야만 되고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니, 지금부터라도 제가 도와드릴테니 아주머니 스스로가 변비에 대한 자가치료자가 되시라고 말씀드렸다. 우리 몸의 장기능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으므로 심리적인 상태에 매우 민감하다.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는 장의 운동이 리드미컬한 연동운동을 하면서 직장에 일정 정도의 대변이 축적되면 변의를 느끼게 되어 보통 하루에 한 번 정도의 대변을 보게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이 흥분하거나(경련이 일어나거나), 아니면 반대로 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생기게 된다. 또 어느 곳에 신경이 몰두해 있거나 직장 생활에 쫓겨 변의를 느끼지 못함으로써 변비가 생긴다. 일단 변비가 생기면 장점막이 이완되어 변의를 느끼는 정도가 약화되며, 설사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장기능을 악화시켜 변비가 더욱 악화되는 과정을 밟는다. 이러한 설명을 들은 아주머니는 미래에 대해 약간 불안해 하면서, 앞으로는 못 견딜 정도로 변비가 심하지 않으면 변비약을 되도록 삼가하면서 다음과 같이 스스로 자가치료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1. 스트레스를 줄인다. 필요하면 이완, 명상요법 등을 이용한다
2. 규칙적인 식생활을 한다. 하루에 가능한 정기적으로 3번 먹도록 하며,부피가 많은
음식, 섬 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무줄기,콩,현미)을
먹으면 장운동을 촉진시켜 배변이 잘 된다.
3. 변의를 참지 말고,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도록 한다. 예를 들어 아침을 먹고 난 후에는
꼭 화장실에 간다.
4. 물을 충분히 먹어 장의 내용물이 잘 통과하도록 한다.
5. 적당한 운동은 장운동을 활성시킨다. 특히 직업상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잇는
사람은 대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변비가 오기 쉬우므로 온몸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배를 문지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6. 변비 때문에 참기 어려울 때는 의사와 상의하여 제한적으로 설사제의 도움을 받는다.
이때에도 설사제 중 장기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대변량을 많게 하여 쉽게 변을 보게
하는 섬유질성 설사제가 바람직하다.
참고로 변비란 정확한 정의는 없으나 하루 대변량이 30g이하이거나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경우를 보통 말한다. 특히 살을 빼거나 숙변을 제거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는 장세척제는 일반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의심스러우며, 게다가 본인의 생생한 장기능을 망가뜨리는 부작용이 더욱 무섭기에 삼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있다. 변비약으로 손쉽게 변비를 치료하다가 습관화되어 장의 기능을 망가뜨리게 된다. 생활 속에서 생긴 변비는 생활속에서 해결하여 변비제 없으면 대변을 못 보는 불행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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