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인구 1800만, 사고 급증...실력 과시 샛길 오르고 음주 탓
회사원 김진규(38) 씨는 동료 두 명과 함께 지난 3월 서울
북한산 백운대 산행에 나섰다. 백운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싶어 등산로 대신 위험한 바위에 올라가던 김씨는 발을 헛디뎌 10m 아래로
추락했다. 김씨는 어깨 골절과 전신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산을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 다쳤다”고
말했다.
산악 사고 중 가장 흔한 게 실족 추락이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안전불감증이 문제다. 비법정 등산로, 일명 샛길 사고가 대표적이다.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어도 새로운 길을 가고 싶은 욕심 때문에
샛길로 들어갔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민현주 대한산악구조협회 교육기획팀장은 “샛길 중에는 위험한 코스들이 많다. 사고가 나도 위치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샛길 출입 적발 사례는 2012년 708건에서 2013년 1105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도 1100건이나
됐다. 음주 산행도 문제다. ‘시작주(등산 시작 전 마시는 술)’
‘정상주(산 정상에서 마시는 술)’ 등의 이름이 붙은 음주 관행은 큰 사고로 연결된다. 김창곤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장은 “지난해 사고 구조자
중에 30% 정도가 술을 마시고 산에 오른 경우로 추산된다. 사고를 당했는데도 만취 상태여서 아픈 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알콜은 판단력을 떨어뜨리고, 반사 신경을 더디게 한다. 정상에서 술을 마시고 하산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위험한데도
음주 산행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
<자료 : 중앙일보(김지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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